[속보]천연가스, 중동 불안에도 5일 연속 하락 100만 BTU 1.7달러...국제유가는 6일 연속 상승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0달러(5.41%) 급락한 1.747달러
WTI 가격은 전장보다 0.08달러(0.10%) 오른 배럴당 76.92달러에 거래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2-13 06:05:46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2일(현지시간) 중동의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즉 국제유가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00만 BTU당 가격이 1.7달러 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
먼저 유가는 가자 지구의 상황을 주시하며 6거래일 연속 올랐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8달러(0.10%) 오른 배럴당 76.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6거래일 연속 올랐다. 6일간 상승률은 6.42%에 달한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13일 오전 5시 41분 현재 4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16달러(0.19%) 하락한 배럴당 82.03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의 마지막 피란처인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이집트와 맞닿은 라파는 국제사회가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지원하는 주요 관문이자 전쟁을 피해 남부로 내려온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몰려 있는 곳이다. 약 240만명의 가자지구 주민 중 절반 이상인 140만명가량이 이곳으로 피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따른 사상자 수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약 1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면서 중동의 긴장은 다시 고조됐다. 시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휴전의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가운데,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매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뉴스 헤드라인 위험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그리스 선사가 소유한 화물선을 공격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영국의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에 따르면 이날 홍해 남단 바브 알만다브 해협을 통과하던 마셜 군도 선적의 그리스 선사 벌크선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이는 이란으로 곡물을 싣고 가던 화물선으로 알려졌다.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선박 경로 변경과 같은 사소한 혼란 이외에는 석유 공급이 아직 이번 위기로 큰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중동의 위험 프리미엄을 어느 정도까지 반영해야 하는지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다만 휴전이 이뤄지더라도 유가 하락 위험도 5~7%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수요 전망치를 상향하고 올해 원유 시장이 균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점도 유가를 떠받쳤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1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기존의 하루 130만배럴에서 상향했다. 비OPEC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량은 하루 150만배럴 증가해 기존의 하루 170만배럴 증가에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OPEC의 합의가 지금까지 고무적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올해 석유 시장은 이전에 예측한 대로 약간의 공급 과잉보다는 균형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배럴당 80달러~85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기존의 75달러~80달러에서 상향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연일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100만 BTU당 가격이 1.7달러까지 떨어졌다. 한국시간 13일 오전 5시 38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0달러(5.41%) 급락한 1.74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10일 오전 5시 27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4달러(3.34%) 하락한 1.85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9일 오전 5시 08분에는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4달러(3.76%) 하락한 1.893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8일 오전 5시 17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3달러(2.14%) 하락한 1.96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7일 오전 5시 38분에는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3달러(3.99%) 하락한 1.99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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