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중국 경제 우려에 이틀 연속 하락 WTI 80달러 하회...천연가스도 하락 전환
WTI, 10월물 가격은 0.48달러(0.6%) 하락한 배럴당 79.64달러에 마쳐
천연가스, 100만 BTU당 0.078달러(2.96%) 하락한 2.554달러를 가리켜
러시아 루블화의 급격한 하락은 원유 수출을 늘리는 계기가 될 수도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8-23 05:03:08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이날 WTI 가격은 배럴당 80달러 선이 깨진 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동시에 천연가스 가격도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먼저 유가는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7달러(0.46%) 하락한 배럴당 80.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틀간 하락률은 1.11%에 달한다. 이후 근월물이 되는 10월물 가격은 0.48달러(0.6%) 하락한 배럴당 79.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시간 8월 23일 오전 4시 28분 현재 10월 인도분이 전장보다 배럴당 0.39달러(0.46%) 하락한 84.07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들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주요 대출 금리를 인하했으나 시장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는 "적어도 중국에서 전이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며 이것이 또한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나오는 계속된 부진한 거시경제 지표가 원유 시장에 약세 역풍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의 수요 측면에 대한 의구심과 경계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여전히 가격 결정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가는 하락하면 다시 (저가 매수에)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가 계속 하락하는 점이 원유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스파르탄 캐피털의 피터 카르딜로는 러시아 루블화의 급격한 하락은 원유 수출을 줄이려는 러시아의 노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러시아가 생산량을 늘려 OPEC+내 균열을 초래해 OPEC+산유국들의 합의를 결렬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 시간 23일 오전 4시 2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8달러(2.96%) 하락한 2.55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22일 오전 4시 0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6달러(2.59%) 상승한 2.61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19일 오전 4시 30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3달러(2.40%) 하락한 2.55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8일 오전 4시 5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0달러(1.16%) 오른 2.622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17일 오전 4시 21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6달러(2.48%) 하락한 2.593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16일 오전 4시 49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8달러(4.58%) 하락한 2.66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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