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인플레 완화에 국채금리 하락...나스닥-S&P-다우 강한 상승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4-01 05:01:34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이번주 안도랠리를 펼치며 마감했다. 특히 이날은 은행과 국채금리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3대 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며 마감했다.
3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5.12포인트(1.26%) 오른 33,274.15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48포인트(1.44%) 상승한 4,109.3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8.44포인트(1.74%) 급등한 12,221.91을 나타내며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2.61포인트(0.70%) 상승한 3,230.86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6.2% 급등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1.4%, 마이크로소프트 1.5%, 애플 1.5%, 아마존닷컴 1.2%, 메타 1.9%, AMD 0.1%, 구글의 알파벳 2.8%, 넷플릭스가 2.0%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들어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39분 현재 10년물은 전날보다 0.074%포인트(7.4bp) 하락한 3.477%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47%포인트(4.7bp) 하락한 4.052%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포인트(0.55%) 오른 33,03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포인트(0.64%) 상승한 4,07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4포인트(0.87%) 오른 12,118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포인트(0.11%) 상승한 3,211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3.2% 급등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0.2%, 애플 0.2%, 메타 1.0%, 아마존닷컴 0.8%, 구글의 알파벳 1.6%, 넷플릭스가 0.6% 상승한 반면 AMD는 1.0%, 마이크로소프트가 0.04% 하락하며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혼조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49분 현재 10년물은 전날보다 0.016%포인트(1.6bp) 하락한 3.535%를 기록한 반면 2년물은 전날보다 0.013%포인트(1.3bp) 상승한 4.112%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94포인트(0.50%) 오른 33,021.9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59포인트(0.53%) 상승한 4,072.4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9.43포인트(0.66%) 오른 12,092.90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지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 등을 주시했다. 특히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둔화하면서 안도 랠리가 유지됐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1월 수치인 4.7% 상승보다 둔화한 것이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시장 예상치인 0.4% 상승과 전월의 0.5% 상승보다 둔화했다. 헤드라인 2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올라 전월의 5.3%보다 낮아졌고,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월의 0.6%에서 하락했다. 2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2% 늘어나는 데 그쳐 미국의 소비는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은행들이 연준을 통해 빌려 간 긴급 대출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점은 시장 불안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연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2일~29일동안 연준의 재할인창구 대출은 882억달러, 은행 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통한 대출은 644억달러로 집계됐다. 총액은 1천526억달러로 1주일 전의 1천640억달러보다 감소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어 한 차례가량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5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51%가량으로 보고 있다. 금리 동결 가능성도 49%에 달했다.
다만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음에도, 시장에서는 최소 두 차례가량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2.0으로 확정돼 예비치인 63.4를 밑돌았다. 전월 수치인 67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6%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4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연준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예상했다. 보케 캐피털 파트너스의 킴 코히 포레스트 창립자는 이날 지표는 "연준에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한다"며 "PCE 물가는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지만, 새로운 소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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