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차익실현에 나란히 하락세 WTI 80달러 거래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달러(3.73%) 하락한 2.84달러
WTI는 전 거래일보다 0.80달러(0.98%) 하락한 배럴당 80.83달러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6-26 04:56:20

▲미국 뉴욕에서 2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나란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나란히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먼저 뉴욕 유가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80달러(0.98%) 하락한 배럴당 80.83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가는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인식 속에 6월 들어 대부분 강세를 보여왔다. 지난주까지 주간 기준으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소폭 하락했으나 전날 장에서 다시 1% 넘게 오르며 매수 심리는 여전히 살아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다시 1% 가까이 하락하면서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도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6일 오전 4시 51분 현재 9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99달러(1.16%) 하락한 배럴당 84.16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TD증권의 라이언 맥케이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최근 운용사들이 매입해뒀던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가 랠리가 일단 쉬어가는 분위기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완화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유가는 다시 튈 수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이 리스크로 꼽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전면전에 임할 준비가 됐다고 최근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TV에 출연해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을 치를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면서도 "우리는 이 도전 역시 맞이할 것이고 우리는 다면전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에 대해 미국 워싱턴DC에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과 만나 "레바논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북부에 대한 로켓 공격 증가와 긴장 고조에 대해서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국제 정세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앞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갈등이 고조되던 지난 4월 WTI는 86달러를 넘어서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PVM의 존 에반스 분석가는 "원유 시장은 지금까지는 가자 전쟁의 여파에 면역이 있었다"면서도 "유가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군사적 갈등에 대해 더 많이 고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 글로벌 마켓 분석 디렉터는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서면 지정학적 위험과 강세론적 펀더멘털이 결합하면서 그 자체로 더 강한 상방 압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다시 돌아섰다. 한국시간 26일 오전 4시 49분 현재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0달러(3.73%) 하락한 2.838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이에 앞서 25일 오전 4시 44분 현재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1달러(3.91%) 상승한 2.94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2일 오전 4시 54분에는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9달러(1.06%) 하락한 2.712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21일 오전 4시 59분 현재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72달러(5.91%) 급락한 2.73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19일 오전 4시 38분에는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4달러(4.45%) 상승한 2.912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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