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 뉴욕증시, 파월 매파적 발언에 나스닥-S&P 하락 vs 다우-반도체는 상승
엔비디아 1.6%, AMD 1.9%, 마이크로소프트 0.2%, 넷플릭스가 1.7% 상승
이에 비해 테슬라는 2.7%, 애플 1.9%, 아마존닷컴 0.1%, 메타 0.09%,
구글의 알파벳 0.3%, 코인베이스가 2.0%, ARM이 0.08% 하락 마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4-17 05:16:31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이란과 이스라엘 확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신중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오후 금리 인하 시기가 당초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매파적 발언을 하면서 주가 지수는 결국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86포인트(0.17%) 오른 37,798.9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1포인트(0.21%) 하락한 5,051.41을, 나스닥지수는 19.77포인트(0.12%) 하락한 15,865.25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41.43포인트(0.89%) 상승한 4,720.53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6% 오른 것을 비롯해 AMD 1.9%, 마이크로소프트 0.2%, 넷플릭스가 1.7%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2.7%, 애플 1.9%, 아마존닷컴 0.1%, 메타 0.09%, 구글의 알파벳 0.3%, 코인베이스가 2.0%, ARM이 0.08%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에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9%포인트(3.9bp) 상승한 4.667%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1%포인트(4.1bp) 오른 4.979%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현지시간 오전 11시 1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포인트(0.17%) 오른 37,797을 기록하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포인트(0.20%) 내린 5,051을, 나스닥지수는 16포인트(0.10%) 하락한 15,868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25포인트(0.54%) 오른 4,704를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4% 오른 것을 비롯해 AMD 2.0%, 마이크로소프트 0.6%, 아마존닷컴 0.4%, 메타 0.4%, 넷플릭스가 2.2%, ARM이 0.4%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3.0%, 애플 1.8%, 코인베이스 5.9%, 구글의 알파벳 0.2% 하락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일제히 소폭 상승하고 있었다. 10년물이 전날보다 0.025%포인트(2.5bp) 상승한 4.653%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5%포인트(1.5bp) 오른 4.953%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59포인트(0.26%) 오른 37,834.70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3포인트(0.08%) 내린 5,057.89를, 나스닥지수는 8.10포인트(0.05%) 오른 15,893.12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위험과 함께 기업 실적,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등에 주목하며 주가지수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이처럼 말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는 견해를 되풀이해 강조해왔다.
파월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앞선 발언을 뒤집으며 금리 인하 시기를 기존 예상보다 늦출 필요가 있다는 언급으로 풀이된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달 7일 연방상원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을 갖기까지 멀지 않았다(not far)"라고 한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긴장 관계는 계속 고조되고 있다.
NBC는 미국 당국자 네 명을 인용해 미국 행정부 관료들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이 이란 본토 밖에 있는 이란 병력과 이란 대리 세력 등에 대한 공격 등으로 범위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4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종전보다 상향 조정하면서 미국 경제성장률도 전년 대비 2.7%로 지난 1월 전망치보다 높였다. 미국 3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국제 유가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8% 상승한 배럴당 85.48달러를,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04% 오른 배럴당 90.1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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