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4일째 불을 뿜듯 급등

WTI, 전날보다 0.64달러(0.84%) 하락한 배럴당 75.68달러에 거래
천연가스, 100만 BTU당 0.164달러(6.44%) 급등한 2.712달러 기록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2-28 05:55:45

▲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4일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이번주 첫 거래일에는 방향이 엇갈렸다. 국제유가는 내림세로 돌아선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4일째 5%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며 불을 뿜었다.

 

먼저 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장보다 0.64달러(0.84%) 하락한 배럴당 75.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으며, 지난 9거래일 중에서 7거래일간 떨어졌다. 이달 들어서만 유가는 4.04% 밀렸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도 한국시간 28일 오전 5시 31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0.86달러(1.04%) 하락한 배럴당 81.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재고가 계속 늘어나면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오래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마니시 라지 매니징 디렉터는 "원유시장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원유재고가 매주 늘고 있어 부정적인 분위기가 계속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물시장도 시장의 얘기만큼 타이트하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 재고는 760만 배럴 가량 증가했다. 이는 9주 연속 늘어난 것이다.

 

FX프로의 알렉스 쿱시케비치 시장 애널리스트는 상업용 재고가 더 높았던 때는 2016년~2017년 공급 과잉 시기와 2020년 팬데믹 초기 때뿐이었다며 현재 원유 공급은 1년 전보다 15.1% 늘어난 상태라고 말했다.

 

라지 디렉터는 러시아산 원유가 계속 줄어들지 않는 점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의 회복력이 시장을 놀라게 했다며 러시아가 유럽의 수출 대체 지역을 찾음으로써 공급 부족 사태는 현실화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28일 오전 5시 3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4달러(6.44%) 급등한 2.71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4일째 이어진 급등세다.

 

앞서 지난 25일 오전 5시 08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36달러(5.59%) 상승한2.568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4일 오전 5시 0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2달러(7.05%) 급등한 2.46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오전 4시 5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4달러(5.70%) 오른 2.30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오랜만에 나타난 상승세였다.

 

지난 22일 오전 5시 32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6달러(7.06%) 급락한 2.18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시세는 최근 수치 중 가장 낮은 것이다.앞서 18일 오전 5시 2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0달러(4.60%) 하락한 2.27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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