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중국 부양책에 이틀 연속 상승 100만 BTU 2.28달러...원유도 상승해 WTI 75달러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5달러(5.31%) 상승한 2.282달러
WTI 가격은 전날보다 0.72달러(0.97%) 오른 배럴당 75.09달러에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1-25 05:58:46

▲미국 뉴욕에서 2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4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WTI가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섰고 브렌유는 80달러를 넘어섰다. 천연가스 가격 역시 이틀 연속 오르며 100만 BTU가 2.3달러 가까이서 거래되고 있다. 

 

먼저 유가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등 부양책 소식과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72달러(0.97%) 오른 배럴당 75.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5일 오전 5시 49분 현재 3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62달러(0.78%) 상승한 배럴당 80.17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 금융 당국이 디플레이션 위험을 억제하기 위해 내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번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시장에는 장기 유동성 약 1조위안(약 188조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작년 3월과 9월에 중국이 지준율을 0.25%포인트씩 인하한 데 이어 또다시 지준율 인하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그동안 주요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는 유가에 상당한 압력이 돼 왔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도 유가를 떠받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923만3천배럴 줄어든 4억2천67만8천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40만배럴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한 주간 491만2천배럴 늘어난 2억5천297만7천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41만7천배럴 감소한 1억3천333만6천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150만배럴 증가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도 7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의 대리 지표인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늘어나면서 전체 원유재고 감소 효과를 희석했으나 공급도 노스다코다주의 생산 차질로 줄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100만배럴 감소한 하루 1천230만배럴로 집계됐다. 직전 주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하루 1천330만배럴에서 줄어든 모습이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25일 오전 5시 46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5달러(5.31%) 상승한 2.28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24일 오전 5시 53분에는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5달러(2.59%) 상승한 2.18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3일 오전 6시 18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5달러(5.55%) 급락한 2.12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19일 오전 5시 06분 현재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70달러(5.92%) 급락한 2.70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8일 오전 5시 53분에는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1달러(1.07 %) 하락한 2.869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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