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연준 금리결정 눈치 안보고 나스닥-반도체-다우-S&P 과감한 상승

테슬라 주가 이날도 4%대 급등...10거래일 연속 상승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6-09 05:02:40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다음주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눈치장세를 탈피해 과감하게 상승 쪽으로 기울며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늘었다는 소식을 반기면서 3대 지수 및 반도체 지수가 동시에 상승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연준이 이달 추가 금리 인상보다는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에 힘입어 국채금리가 하락 반전한 게 큰 힘이 됐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8.59포인트(0.50%) 오른 33,833.61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41포인트(0.62%) 상승한 4,293.9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3.63포인트(1.02%) 상승한 13,238.52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7.14포인트(1.07%) 오른 3,514.32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4.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2.7%, 아마존닷컴이 2.4%, AMD 2.7%, 애플이 1.5%, 마이크로소프트 0.6%, 메타가 0.3%, 넷플릭스가 2.4%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만 구글의 알파벳은 0.3% 하락하며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에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38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66%포인트(6.6bp) 하락한 3.718%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3%포인트(2.3bp) 내린 4.527%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0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포인트(0.29%) 오른 33,76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포인트(0.33%) 상승한 4,28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2포인트(0.71%) 상승한 13,198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0포인트(0.31%) 오른 3,487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6%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2.2%, 아마존닷컴이 3.1%, AMD 1.7%, 애플이 0.7%, 마이크로소프트 0.8%, 메타가 0.7%, 넷플릭스가 1.0% 상승하고 있었다. 다만 구글의 알파벳은 0.1% 하락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9%포인트(4.9bp) 하락한 3.73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56%포인트(5.6bp) 내린 4.494%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35포인트(0.22%) 오른 33,738.3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14포인트(0.19%) 상승한 4,275.6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04포인트(0.41%) 뛴 13,158.93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재료 부재 속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캐나다 중앙은행의 깜짝 금리 인상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예상과 달리 깜짝 행보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주초 호주중앙은행도 시장의 예상과 달리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미국 연준도 다음 주 예정된 FOMC 정례회의 직전에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I)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거의 없어 투자자들은 일단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이날 발표한 고용지표에서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고용시장은 점차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2만8천 명 늘어난 26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30일로 끝난 주간 이후 약 20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3만5천 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S&P500지수가 주요 저항선인 4,300 안착에 실패하면서 시장은 랠리를 견인할 새로운 재료를 찾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은 그동안 연준의 6월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과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가격에 반영해왔다는 점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대목이기 때문이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2.5%,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7.5%다. 이날 국채금리는 주간 실업 지표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다음 주 FOMC 회의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D8 캐피털 파트너스의 바바라 도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지금 뉴스 공백 상태에 있다. 실적은 끝났고, 부채한도는 해결됐으며, 다음 주 연준의 회의를 기다리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일시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가이던스가 어떠할지, 화요일 나오는 CPI와 그 다음날 나오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어떠할지가 정말로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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