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원유, 차익매물-금리상승에 WTI 5일 만에 80달러 붕괴...천연가스는 급등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4-11 04:58:46

▲미국 뉴욕에서 10일(현지시간) WTI가 5거래일 만에 배럴당 80달러 선이 무너진 채 거래됐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급등에 따른 조정국면을 지속해서 거치면서 WTI가 배럴당 80달러 선이 무너진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상승 폭을 높여 거래되고 있는 양상이다. 

 

먼저 유가는 가파른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아울러 국채금리가 반등하면서 오는 5월에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결 높아지자 매수세가 약해진 때문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96달러(1.19%) 하락한 배럴당 79.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3월 3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11일 오전 4시 48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86달러(1.01%) 하락한 84.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유시장은 지난 7일 성금요일 연휴로 휴장했으며, 이날 유가는 5거래일 만에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의 깜짝 감산 여파로 급등했던 유가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시장 애널리스트는 "대다수 에너지 거래자는 글로벌 성장 전망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경기 침체 우려 등도 유가 방향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되고 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디렉터는 "연준의 다음 움직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금리 고점에 이른 이후 투자자들은 금융 스트레스에 따른 신용 긴축이 금리 인하를 보장할 정도로 충분한지, 아니면 추가적인 인상이 나올지를 논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불확실성은 오늘 매우 조용한 시장에 힘을 빼고 있다"며 "OPEC+의 강력한 개입은 강세론자들이 계절적 수요 반등과 시장의 공급 부족 전환을 기다리는 가운데 변동성을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11일 오전 4시 4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5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40달러(6.96%) 상승한 2.15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4시 51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5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6달러(5.85%) 급락한 2.02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4시 36분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5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8달러(1.80%) 상승한 2.144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5일 오전 4시 3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5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4달러(0.19%) 하락한 2.093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4일 오전 4시 30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5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9달러(4.47%) 하락한 2.11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1일 오전 4시 39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5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달러(4.75%) 상승한 2.204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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