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관세전쟁 여파 천연가스 이틀째 급등, 국제 유가는 사흘째 하락 WTI 68달러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33달러(5.65%) 급등한 4.355달러
WTI는 전장보다 0.11달러(0.16%) 내린 배럴당 68.26달러에 마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3-05 06:27:54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감이 커지면서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째 급등세를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먼저 뉴욕 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관세 정책을 시행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친 데다 주요 산유국의 증산 방침이 계속 유가를 짓누르고 있는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11달러(0.16%) 내린 배럴당 68.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4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0.58달러(0.81%) 밀린 배럴당 71.04달러에 마무리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하락으로 국제 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 3거래일간 낙폭은 3%에 달한다.
트럼프가 강경 관세 정책을 본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가운데 경기는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원유 수요도 감소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유가를 누르고 있다.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를 대상으로 부과한 25%의 관세는 이날부터 발효됐다. 이에 캐나다가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어리석은 짓"이라며 300억캐나다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맞불 보복 관세를 즉각 발효하기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캐나다의 대응에 재차 "그가 미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면 우리의 상호 관세는 즉각 그만큼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세 전쟁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자 원유 투자심리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흐름이다.
주요 산유국이 증산 결정을 내린 여파도 여전히 투자 심리를 억제하는 재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는 전날 성명을 내고 "4월 1일부터 자발적인 조정을 점진적으로 유연하게 해 220만배럴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필립노바의 대런 림 상품 전략가는 "원유 가격 하락 추세는 미국의 관세 도입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의 증산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SEB의 비야네 쉬엘드롭 수석 상품 분석가는 특히 OPEC+의 움직임이 시장을 놀라게 했다며 "OPEC의 전략 변화는 가격보다 정치를 우선시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트럼프의 횡포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5일 오전 5시 53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33달러(5.65%) 급등한 4.35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5시 54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311달러(8.11%) 급등한 4.145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3월 1일 오전 5시 41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1달러(2.31%) 내린 3.843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28일 오전 5시 34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5달러(0.38%) 하락한 3.94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27일 오전 5시 4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44달러(3.49%) 내려간 3.986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6일 오전 5시 45에는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7달러(2.94%) 상승한 4.09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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