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에 가상화폐 폭락까지...유럽 증시도 하락세

스위스 증시에서 거래되는 21셰어즈 테라ETP는
99% 폭락한 0.01 스위스프랑으로 장을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5-13 04:17:27

▲ 런던 증권거래소 로고/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12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전날 유럽 증시는 6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지만 이날은 미국 증시 약세의 영향을 받아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이틀 연속 웃은 뒤 움츠린 하루를 맞았다고 할 수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6% 내린 7,233.3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64% 하락한 13,739.64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1.01% 내린 6,206.2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94% 하락한 3,613.4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유럽 주요국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가상화폐 시장의 불안 등을 주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날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를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두 코인의 폭락 사태에 따라 결국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루나는 현재 99.87% 폭락한 0.01달러로 추락했고, 1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 UST는 39센트로 주저앉았다. 

 

아울러 코인 '루나·테라' 와 연관된 상장지수상품(ETP)이 폭락하면서 시장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놓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증시에서 거래되는 21셰어즈 테라ETP는 99% 폭락한 0.01 스위스프랑으로 장을 마쳤다. 테라ETP는 현재 가격이 0.01달러로 떨어진 가상화폐 루나를 추종하는 파생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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