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증시, 고용불안에도 금리인하 기대 나스닥 또 최고치 다우-S&P 동반상승

엔비디아가 1.4%, 마이크로소프트 0.04%, 아마존닷컴 1.0%, 메타 1.7%,
구글의 알파벳 2.3%, 테슬라 0.1%, 넷플릭스 1.4%, 팔란티어 4.0%,
AMD 2.9%, ARM이 1.1% 상승 다만 애플은 1.4%, 브로드컴 2.6%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9-10 05:21:58

▲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견실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고용불안을 이겨내며 힘차게 날개를 펼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이날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다른 주요 지수도 최고치에 근접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39포인트(0.43%) 오른 45,711.3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7.46포인트(0.27%) 상승한 6,512.61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0.79포인트(0.37%) 오른 21,879.49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0.21포인트(0.18%) 뛴 5,819.83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4%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04%, 아마존닷컴 1.0%, 메타 1.7%, 구글의 알파벳 2.3%, 테슬라 0.1%, 넷플릭스 1.4%, 팔란티어 4.0%, AMD 2.9%, ARM이 1.1%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만 애플은 1.4%, 브로드컴이 2.6%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4%포인트(3.4bp) 상승한 4.080%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55%포인트(5.5bp) 오른 3.550%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83포인트(0.07%) 오른 45,546.7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3.92포인트(0.06%) 상승한 6,499.0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60포인트(0.04%) 오른 21,807.30을 가리켰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이날 올해 1분기까지 12개월간의 고용·임금조사(QCEW)를 반영한 비농업 고용 연례 벤치마크 수정 예비치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비농업 부문 고용 건수는 기존 발표치보다 91만1천명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기존 발표치에선 신규 고용이 90만명 넘게 부풀려졌다는 의미다.

 

이번 예비치는 월가의 예상치에서도 부정적인 쪽에 가깝다. 앞서 지난달 골드만삭스는 올해 1분기까지 고용 증가폭이 55만~95만명 하향 조정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월가의 평균 예상치는 68만명 감소였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최대 80만명 정도의 일자리 하향 수정이 있을 수 있다고 지난주 인터뷰에서 전망하기도 했다.

 

다만 신규 고용 수치가 대폭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 범위라고 판단한 듯 투자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증시는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물가 지표를 기다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는 10일에는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1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올 예정이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약해지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문제는 월가가 8월 CPI 예상치를 이제 2.7%에서 2.9%까지 높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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