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중국 코로나19 봉쇄 해제 기대감에 상승...우크라이나 정세는 여전히 암울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5-18 04:21:32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우크라이나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가득하지만 중국이 코로나19 봉쇄정책을 조만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다.
전날인 1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촉발돼 초반부터 대체로 약세를 나타낸 바 있다. 지수 변동폭이 예상보다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시장이 크게 억눌려 있었는데 17일엔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소 숨통이 트였다고 할 수 있다.
1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9% 오른 14,185.94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30% 상승한 6,430.19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72% 오른 7,518.35를,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1.52% 상승한 3,741.51을 각각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의 투자자들은 중국 상하이의 봉쇄 해제 가능성에 주목했다. 50일째 도시를 봉쇄 중인 상하이시는 전날 코로나19 재확산이 없다면 다음달 1일부터는 봉쇄를 전면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계 투자사 CMC 마켓의 시장분석가 마이클 휴선은 AFP통신에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해제될 가능성이 보고되면서 유럽 시장이 매우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공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날도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에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떨어져 20여 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비아체슬라우 차우스 체르니히우 주지사는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가 체르니히우 인근 데스나 마을에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차우스 주지사는 "미사일 2발이 마을의 건물을 덮쳤다"며 "사망자와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말했다.
데스나는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약 150㎞ 떨어진 작은 마을로, 러시아군은 지난 3월 말 키이우와 체르니히우를 포함한 북부 전선에서 완전히 퇴각했으나 북부 전선의 군사기지나 기간시설을 노린 장거리 미사일 공격은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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