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경기침체 본격화 우려 나스닥-반도체 2%-4% 급락 테슬라 7% 하락
애플이 0.6%, 마이크로소프트 1.5%, 엔비디아 3.8%,
아마존닷컴 3.0%, 메타 2.9%, 구글의 알파벳 3.6%,
테슬라 7.2%, 넷플릭스 2.4%, AMD 4.4%, ARM이 4.5%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9-07 04:33:52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이날 발표한 예상을 밑도는 미국의 8월 고용 지표를 확인한 후 반도체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용시장 냉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재차 경계심을 부추긴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후 들어 낙폭은 더 이상 확대되지는 않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2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32포인트(0.82%) 하락한 40,423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1포인트(1.48%) 내린 5,42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84포인트(2.25%) 급락한 16,743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90포인트(4.02%) 급락한 4,551을 마크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6%, 마이크로소프트 1.5%, 엔비디아 3.8%, 아마존닷컴 3.0%, 메타 2.9%, 구글의 알파벳 3.6%, 테슬라 7.2%, 넷플릭스 2.4%, AMD 4.4%, ARM이 4.5%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오후 들어 낙폭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9%포인트(1.9bp) 하락한 3.714%를 나타내고 2년물이 0.089%(8.9bp) 하락한 3.663%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3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09포인트(0.76%) 하락한 40,446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6포인트(1.39%) 내린 5,4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79포인트(2.22%) 떨어진 16,748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03포인트(4.30%) 급락한 4,539를 마크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1%, 마이크로소프트 1.2%, 엔비디아 4.4%, 아마존닷컴 2.9%, 메타 1.7%, 구글의 알파벳 3.0%, 테슬라 5.4%, 넷플릭스 2.7%, AMD 4.4%, ARM이 5.7% 하락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하락하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63%포인트(6.3bp) 하락한 3.671%를 나타내고 2년물이 0.104%포인트(10.4bp) 급락한 3.648%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4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42.44포인트(0.59%) 하락한 40,513.31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11포인트(1.22%) 내린 5,436.3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55.14포인트(1.96%) 떨어진 16,792.53을 나타내고 있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1%대 하락세였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8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2천 명 늘었다고 발표해 월가 예상치(16만4천 명↑)를 밑돌았다. 아울러 노동부는 지난 두 달간의 고용 수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7월 수치는 기존 11만4천 명 증가에서 8만9천 명 증가로, 6월 수치는 17만9천 명 증가에서 11만8천 명 증가로 낮아졌다. 8월 실업률은 4.2%로 직전월보다 0.1%P 낮아지며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발표 직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보고서에 대해 고용지표 둔화는 노동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과열 양상에서 벗어나 차츰 식어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고용시장이 더 나은 균형을 이루게 됐으며 더는 인플레이션 급등의 주 원인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간 연준의 통화정책은 물가가 안정을 되찾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은 연준이 오는 17일과 18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에서 금리를 50bp 인하할 확률을 51%로 높여 반영했다. 50bp 인하 가능성이 전일 대비 11%P 오르면서 25bp 인하 확률(49%)을 다시 앞섰다.
이날 시장 하락세는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 주가는 4% 이상 밀린 102달러선에 거래를 시작해 오후엔 3%대로 낙폭이 줄었다. 엔비디아는 최근 주가가 하락세에 처한 가운데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부터 지난 4일까지 자사 주 총 530만 주(6억3천310만 달러 규모)를 매각한 사실이 확인돼 투심을 흔들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7종목 모두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테슬라는 7%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주가도 9% 이상 떨어졌다. 브로드컴은 전날 장 마감 후 3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못미쳐 주가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서버 제조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도 J.P.모건 분석가들이 투자 등급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주가가 6% 이상 하락했다. 사무 자동화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유아이패스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5% 가까이 뒷걸음질쳤다.
카슨스 그룹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 소누 바기스는 "8월 고용 지표는 미국 노동시장 약화에 따른 위험 증가를 재확인시켰다"며 연준이 꼬리 위험(tail risk)를 줄이기 위해 개입해야만 하게 됐다고 말했다. 꼬리 위험은 발생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일단 현실화하면 파괴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을 일컫는다. 바기스는 8월 고용 보고서로 인해 연준이 이달 중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사실은 더욱 공고해졌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58% 내린 배럴당 68.06달러,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77% 떨어진 배럴당 71.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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