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채굴방식 바꾸라는 요구에 비트코인 5650만원대...국제유가는 107~110달러

그린피스 '기후가 아니라 (비트코인) 코드를 바꿔라' 광고 캠페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회담 낙관할 수만은 없다에 국제유가 상승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3-31 04:16:32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환경운동 단체 그린피스가 막대한 전기 에너지 소모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비트코인 채굴 방식을 바꾸기 위해 60억 원짜리 광고 캠페인에 나선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때문인지 31일 새벽 비트코인 시세는 전날보다 약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9일(현지시간) 그린피스 미국 지부가 가상화폐 리플을 개발한 억만장자 크리스 라슨과 손을 잡고 '기후가 아니라 (비트코인) 코드를 바꿔라'(Change the code, not the climate)라는 광고 캠페인을 벌인다고 보도했다.

 

이 광고는 다음 달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폴리티코, 마켓워치 등 주요 일간지와 경제 매체에 게재되고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도 실린다.

 

31일 오전 4시 현재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5655만원을 나타내며 전날보다 0.7% 정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 시세는 5700만원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더리움 역시 전날보다 0.34% 떨어진 40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같은 시간 5645만원으로 전날보다 0.7% 떨어져 있으며 이더리움은 406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들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과 같은 대표 가상화폐는 상승 추세를 보인 바 있다.

 

국내 대표 가상화폐인 위믹스는 같은 시간 0.52% 떨어진 5795원을, 페이코인은 0.18% 하락한 982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상승곡선을 그려온 가상화폐 가격이 계속 하락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조정국면으로 마무리되며 회복세로 전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전날보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인 WTI는 장 초반 배럴당 1달러 상승해 장을 시작한 후 이 시간 현재 전날보다 3.38달러(3.24%) 상승한 107.6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때 108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 역시 같은 시간 3.25달러(3.02%) 가격이 오른 110.9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장 중반엔 112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이는 국제유가가 최근 며칠 급락세를 나타낸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가담한 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회담이 긍정적이었다는 평가에도 아직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러시아 측 발언이 나오면서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와의 회담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구체적인 제안서를 작성해 서면으로 제출하기 시작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돌파구가 보이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공격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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