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공급 부족 우려에 WTI-브렌트유 7주 연속 상승...천연가스도 상승 반전

WTI, 전장보다 0.37달러(0.45%) 오른 배럴당 83.19달러 거래
천연가스, 100만 BTU당 0.011달러(0.40%) 상승한 2.774달러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8-12 05:12:59

▲국제 유가가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 우려로 7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다시 상승 타진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WTI는 배럴당 83달러에 안착해 있는 상태다. 아울러 천연가스 가격 역시 상승 반전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유가는 원유 수요가 강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공급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7주 연속 올랐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7달러(0.45%) 오른 배럴당 83.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한 주간 WTI 가격은 0.45% 올라 7주 연속 상승했다. 7주간 상승률은 20.29%에 달한다. 유가가 7주 연속 오른 것은 지난해 6월 10일로 끝난 주간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른 것이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8월 12일 오전 4시 21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27달러(0.31%) 상승한 86.67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도 한 주간 0.7% 올라 7주 연속 올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의 원유 감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유 수요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가가 지지를 받고 있다.

 

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6월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역대 최대인 하루 1억30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IEA는 이달에도 원유 수요가 추가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공급 감소로 올해 남은 기간 원유 재고가 크게 줄어 유가를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IEA는 전망했다.

 

IEA는 "OPEC+ 산유국들의 감축 강화가 거시 경제 심리가 개선되고,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말했다. IEA는 "OPEC+ 산유국의 감산 규모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원유재고는 올해 3분기에 하루 220만배럴가량 줄고, 4분기에 하루 120만배럴 감소해 유가를 더 끌어올릴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IEA는 내년 전 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100만배럴가량 증가해 이전 전망치보다 10만배럴가량 하향했다. IEA는 내년 원유 공급량은 하루 1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이전 예상보다 30만배럴 상향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오른 것은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의 보합 수준에서 0.3%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0.2% 상승을 웃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이날 0.20%가량 오른 102.864를 기록했다.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WTI 가격은 장중 1.2% 오른 배럴당 83.81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달러 강세 등에 오름폭을 축소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차트상 이번 주 유가가 올해 거래 범위를 넘어섰지만, WTI 선물이 하루 거래 범위상 과매수 상태이며, 따라서 배럴당 80달러를 향해 일부 조정이 나오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이날은 소폭 상승하며 반전을 노리는 상황이다. 한국 시간 8월 12일 오전 4시 1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1달러(0.40%) 상승한 2.77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4시 30분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83달러(6.18%) 급락한 2.77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0일 오전 4시 0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91달러(6.88%) 급등한 2.968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9일 오전 4시 25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5달러(2.02%) 오른 2.78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또 지난 8일 오전 4시 2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55달러(6.01%) 급등한 2.732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5일 오전 4시 51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0달러(0.78%) 상승한 2.585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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