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사우디 감산 연장에 WTI 배럴당 81달러로 상승...천연가스도 상승세
WTI, 전날보다 2.06달러(2.59%) 상승한 배럴당 81.55달러에 거래
천연가스, 100만 BTU당 0.076달러(3.07%) 상승한 2.553달러 기록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8-04 04:45:31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전일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완연한 상승국면을 보여주고 있다. WTI의 가격은 하루 만에 배럴당 80달러를 거뜬히 돌파했다. 천연가스 가격도 이날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먼저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 감산을 9월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6달러(2.59%) 상승한 배럴당 81.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원유 감산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사우디 국영 언론인 SPA 통신은 사우디 에너지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의 9월 생산량이 대략 하루 90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며 기존 감산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과 같은 수준으로 기존 감산 계획을 유지할 것을 시사한다. SPA는 7월과 8월에 시행된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이 연장되거나 혹은 연장과 함께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후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가 러시아는 9월에는 원유 수출량을 하루 30만배럴 줄일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하루 50만배럴의 원유 수출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더 적게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노박 부총리는 "석유 시장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러시아는 9월에 하루 30만배럴의 원유 수출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S&P글로벌의 릭 조스윅 애널리스트는 "관건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증산하느냐 아니면 9월까지 감산을 유지하느냐였다"라며 "오늘 사우디와 러시아가 이에 답을 줬으며, 그들은 감산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러시아가 감산 규모를 줄인 것에 대해 약간 "미묘하다"라며 "현재 발표된 9월의 감산 규모는 30만배럴로 약간 더 작다"라고 지적했다.
오는 4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가 열린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회의에서는 별다른 정책 권고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 시간 8월 4일 오전 4시 33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6달러(3.07%) 상승한 2.55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4시 48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6달러(2.97%) 내린 2.48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2일 오전 4시 21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2달러(2.35%) 내린 2.572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1일 오전 4시 15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5달러(0.19%) 상승한 2.643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9일 오전 4시 23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1달러(1.97%) 상승한 2.64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8일 오전 4시 16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2달러(3.42%) 하락한 2.60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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