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중동 위험 완화에 5일 만에 급락 전환, 유가도 소폭 하락하며 WTI 82달러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8달러(6. 11%) 급락한 1.966달러
WTI는 전일보다 0.55달러(0.66%) 하락한 배럴당 82.81달러에 마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4-25 05:36:53

▲미국 뉴욕에서 2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란 간 긴장이 완화되며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 가격은 4일 연속 상승 흐름을 마치고 6% 이상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중동 위험이 완화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5달러(0.66%) 하락한 배럴당 82.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이달 들어 0.43% 하락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5일 오전 4시 46분 현재 6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25달러(0.28%) 하락한 배럴당 88.17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충돌이 완화되고, 전쟁 위협이 소강 상태로 접어들면서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전략적 비축유를 제외한 미국의 상업용 원유 비축량은 지난주 640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1월 중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그러나 유가 상승 요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이란과 연계된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날 아덴만에서 미군 구축함 등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아 대변인은 이날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후티 반군이 아덴만에서 컨테이너 선박인 '매르스크 요크타운'과 미군 구축함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산 원유에 대한 미국의 제재도 지속될 양상이다. 미국 하원은 지난 19일 미국의 기존 제재 대상 이란산 석유를 고의로 취급하는 외국의 정유소나 항구, 선박 등을 제재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아울러 EU 외교 장관들은 이란 드론과 미사일에 대한 제재를 확대할 예정이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점은 유가 상승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인덱스는 105.803까지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가격에 반영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완화되면서 몇 달 안에 5~10달러 정도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4일 연속 상승을 마치고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25일 오전 4시 44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8달러(6. 11%) 급락한 1.96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24일 오전 4시 30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2달러(2.52%) 오른 2.11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3일 오전 3시 51분에는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6달러(3.82%) 상승한 2.06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20일 오전 4시 33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3달러(0.17%) 상승한 1.76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19일 오전 4시 14분에는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2달러(1.29%) 상승한 1.73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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