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공급 부족 우려에 다시 반등세...유가도 WTI 배럴당 90달러로 올라서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4달러(1.30%) 상승한 2.644를 마크
WTI, 전날보다 0.40달러(0.45%) 오른 배럴당 90.03달러에 거래 마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9-23 05:30:03

▲미국 뉴욕에서 2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는 공급 부족 우려에 다시 반등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한 후 이날은 상승 반전했다. 아울러 천연가스 가격도 이날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유가는 배럴당 90달러대로 반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40달러(0.45%) 오른 배럴당 90.0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9월 들어 유가는 7.65% 상승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시간 9월 23일 오전 4시 32분 현재 12월 인도분이 전장보다 배럴당 0.06달러(0.07%) 상승한 92.32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9월에 견조한 흐름을 보여 온 유가는 전일 러시아의 휘발유, 경유 수출 일시 중단 소식에도 90달러 밑으로 약간 반락했지만 이날은 다시 배럴당 90달러대로 올라섰다. 유가는 장중 한때 91.33달러까지 높아졌다.

 

전일 발표된 러시아의 원유 수출 일시 중단 소식과 미국 원유 시추 장비 감소 등의 여파에 유가는 다시 지지됐다.

 

원유시추업체 베이커 휴스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 시추 장비 수는 전주 대비 8개 감소한 507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2월 4일 이후 가장 적은 수다. 원유 시추 장비 수는 2023년 들어 꾸준히 감소했으나 9월 초에 약간 늘었다 다시 줄었다. 천연가스 장비 수도 3개 감소한 118개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유지와 러시아의 수출 중단 소식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에 주목했다. 하지만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들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추가 금리인상을 지속할 뜻을 밝히면서 경기 둔화 전망이 다시 힘을 받았다. 연준 당국자들은 연달아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무게를 실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금리가 이전 전망에서 제시한 것보다 좀 더 높게,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며 "추가 긴축은 확실하게 논의에서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아직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지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으며, 적시에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위원회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한동안 제약적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공급 우려 못지않게 수요도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일었다. 데니스 키슬러 BOK파이낸셜 트레이딩 담당 선임 부사장은 "투자자들은 정유업체들이 유지보수에 들어가고, 금리인상이 더욱 시장에 압력을 가하면서 10월 안에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수출 중단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출 중단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따라 원유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이날 JP모건은 글로벌 에너지 업종 전체에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유가가 150달러대로 오를 수 있다고 봤다. JP모건은 내년 브렌트유가 배럴당 90~110달러, 내후년에는 배럴당 100~120달러, 2026년에는 배럴당 15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헬리마 크로프트 RBC 캐피털 마켓 분석가는 "러시아가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무기화 전략을 완전히 끝내지 않았다는 신호"라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조치에 경고 신호를 보내지는 않았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과 싸우는 바이든 행정부에 확실히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 역시 이틀 하락 후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시간 23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4달러(1.30%) 상승한 2.644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앞서 22일 오전 5시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1달러(4.06%) 하락한 2.62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21일 오전 5시 39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1달러(3.90%) 하락한 2.73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0일 오전 4시 25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5달러(3.85%) 상승한 2.83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19일 오전 4시 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8달러(3.33%) 상승한 2.732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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