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공급 부족한데 수요는 확대 예상 WTI-브렌트유 고공행진...천연가스도 올라

WTI, 전장보다 1.22달러(1.51%) 오른 배럴당 81.80달러 거래 마쳐
천연가스는 100만 BTU당 0.005달러(0.19%) 상승한 2.643달러 거래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8-01 05:01:18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WTI가 배럴당 82달러에 근접한 상태다. 아울러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한 달간 16% 가까이 오르면서 2022년 1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2달러(1.51%) 오른 배럴당 8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4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WTI 가격은 7월 한 달간 11.16달러(15.80%) 올랐다. 월간 상승률은 2022년 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유가는 2개월 연속 상승했다. 2개월 상승률은 20.14%에 달한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8월 1일 오전 4시 19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9달러(1.29%) 상승한 85.50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은 7월 한 달간 14.02% 상승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크게 완화된 가운데,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으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도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9월까지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는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 사우디의 7월 하루 원유 생산량은 86만배럴가량 감소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원유 수요 전망이 인상적이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시장을 계속 타이트하게 유지시킬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으면서 유가가 높은 수준으로 강한 한 달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기대를 밑도는 점은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경제 지표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보고서에서 휘발유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EIA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78만6천배럴 감소한 2억1천760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한 170만배럴 감소보다 더 적게 줄어든 것이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수주 내 휘발유 재고 감소세가 확대되지 않는다면, 유가가 배럴당 80달러~83달러에 있는 올해 저항선을 넘어서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째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시간 8월 1일 오전 4시 1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5달러(0.19%) 상승한 2.643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29일 오전 4시 23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1달러(1.97%) 상승한 2.64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8일 오전 4시 16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2달러(3.42%) 하락한 2.60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7일 오전 4시 0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5달러(2.0%) 하락한 2.692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지난 26일 오전 4시 10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1달러(1.53%) 상승한 2.729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5일 오전 4시 4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5달러(0.18%) 하락한 2.70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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