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증시, CPI 안정+중국 훈풍에 반도체 3.2% 급등 나스닥도 1.6% 동반상승
애플이 1.0%, 엔비디아 5.6%, 아마존닷컴 1.3%, 메타 2.6%, 알파벳 0.6%,
브로드컴 4.8%, 테슬라 4.9%, 넷플릭스 2.5%, 팔란티어 8.1%,
AMD 4.0%, ARM이 1.5% 상승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0.03%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5-14 05:16:05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하락에 힘입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테크주의 나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큰 폭 오르며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일 4%대 상승에 이어 이날도 1%대 후반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다우지수는 차익매물 출현에 하락하며 마감했다.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67포인트(0.64%) 하락한 42,140.4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2.36포인트(0.72%) 상승한 5,886.5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1.74포인트(1.61%) 급등한 19,010.09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50.42포인트(3.15%) 급등한 4,931.36을 가리키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1.0%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5.6%, 아마존닷컴 1.3%, 메타 2.6%, 구글의 알파벳 0.6%, 브로드컴 4.8%, 테슬라 4.9%, 넷플릭스 2.5%, 팔란티어 8.1%, AMD 4.0%, ARM이 1.5%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0.03%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소폭 상승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8%포인트(2.8bp) 오른 4.48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1%포인트(1.1bp) 상승한 4.013%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4.85포인트(0.36%) 내린 42,265.51에 거래되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27.75포인트(0.47%) 상승한 5,872.3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5.54포인트(0.94%) 오른 18,883.72를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개장 전 발표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는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3%, 전월 대비 0.2% 상승해 각각 월가 예상치인 2.4%, 0.3%를 소폭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8%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고,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예상치인 0.3%를 소폭 밑돌았다.
당초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가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나오면서 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제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비롯한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발언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추가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로써 시장이 우려하던 관세로 인한 경기침체와 고착된 인플레이션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과 시장 쏠림 현상이 올해 주가의 추가 상승에 대한 리스크로 남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이번 지표를 반기며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하며 나흘간의 중동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순방에서는 사우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약 1조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와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를 방문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을 중재할 가능성도 살펴볼 계획이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가 특별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는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과 함께 올해 가이던스를 철회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7.79% 급락하며 마감했다.
양자 컴퓨터 관련주 리게티컴퓨팅은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주가가 14.59% 내리며 장을 마쳤다. 반면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미국 주요 지수 S&P500지수 편입이 확정되면서 주가가 23.97% 폭등하며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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