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준비 소식에 유럽증시 크게 웃어...유로지수 1.9% 급등

중국 정부가 5천억 위안 규모의 국가 인프라 투자기금을 3분기에 조성한다는 소식
존슨 영국 총리 사임 소식은 큰 영향 못 준 듯
유로지수 전날에도 1.8% 올라...2일간 3.8% 오른 셈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7-08 04:09:43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일 언속 크게 웃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이틀 연속 강한 상승세를 연출했다. 이는 지난 5일 3%에 가까운 급락에 이어 나온 것이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7% 상승한 12,843.228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60% 오른 6,006.7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1.14% 오른 7,189.08을 각각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도 1.95% 뛴 3,488.50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6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속에서도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1% 넘게 반등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6% 오른 12,594.52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1.17% 상승한 7,107.7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03% 오른 5,912.38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도 1.85% 오른 3,421.84로 거래를 종료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7일 유럽 증시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여당 대표직 사퇴 소식에 주목했다.

 

외국환 중개업체인 시티 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는 "중국에서 엄청난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은 전반적인 시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중국 중앙 정부가 1조5천억 위안 규모의 국가 인프라 투자기금을 3분기에 조성할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각종 추문에 휩싸여 위태로웠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여당인 보수당 대표직에서 사임한다는 소식도 유럽 주식 시장에 영향을 줬다. 존슨 총리가 보수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줄사퇴가 잇달았던 내각이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전국에 봉쇄령을 내려놓고 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성 비위 이력을 알면서도 측근을 요직에 기용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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