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상승세로 전환 100만 BTU 1.7달러 유가는 5개월 새 최고치 WTI 83달러 근접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9달러(3.56%) 상승한 1.714달러
WTI 가격은 전장보다 1.68달러(2.07%) 오른 배럴당 82.72달러에 거래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3-19 05:24:47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8일(현지시간) 러시아 푸틴의 대선 승리에 따른 분쟁 장기화로 공급 부족 우려가 제기되며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WTI는 5개월 새 최고치로 상승하며 배럴당 83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정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을 계속하면서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8달러(2.07%) 오른 배럴당 82.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지난 4거래일 중에서 3거래일간 올랐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최고치로 유가는 올해 들어서만 15.45% 올랐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19일 오전 4시 15분 현재 5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1.73달러(2.03%) 상승한 배럴당 87.07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가는 지난주에도 4%가량 상승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는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의 슬라뱐스크 정유 공장에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정유공장은 하루 17만배럴가량의 원유를 처리한다. 이보다 앞서는 러시아 중부 사마라 지역의 시즈란 정유공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잠정치에 따르면 최근 며칠간 러시아 정제 역량의 15%가 정제 처리에 차질을 빚었다"며 "러시아 당국이 이에 따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단기적으로 원유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은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 차질에 대한 시장의 취약성을 보여주며 유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늘어 시장의 예상치인 5.0%와 작년 12월의 6.8%보다 크게 개선됐다.
같은 기간 소비 지표인 소매 판매도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해 예상치 5.2%를 웃돌았다. 다만 이 수치는 작년 12월의 7.4% 증가보다는 둔화했다. 고정자산 투자 또한 같은 기간 4.2% 늘어 예상치 3.2%를 상회했다. XS닷컴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유가에 일부 도움이 됐다며 산업생산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예상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정책회의가 원유 수요에 대한 일부 기대를 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오전 4시 30분 현재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달러(2.92%) 하락한 1.664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3일 오전 4시 11분에는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7달러(2.67%) 하락한 1.712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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