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락에 반도체-나스닥 등 기술주 중심으로 급등
미국 국채금리 2년물이 전날보다 0.152%포인트(15.2bp) 급락한 4.744% 기록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7-13 04:39:46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는 급락하고 주가는 나스닥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 기술주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현지시간 오후 3시 3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포인트(0.28%) 오른 34,356을 기록하며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포인트(0.81%) 상승한 4,47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2포인트(1.25%) 급등한 13,932를 가리키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67포인트(1.85%) 급등한 3,721을 마크하며 거래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에도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21%포인트(12.1bp) 급락한 3.861%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152%포인트(15.2bp) 급락한 4.744%를 마크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3.1%, 메타 3.2%, 애플 0.9%, 마이크로소프트 1.5%, AMD 2.8%, 아마존닷컴 1.3%, 구글의 알파벳 1.4%, 넷플릭스가 0.6% 상승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8포인트(0.78%) 오른 34,529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포인트(0.93%) 상승한 4,48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8포인트(1.22%) 급등한 13,929를 가리키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8포인트(1.61%) 급등한 3,712를 마크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급락하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08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01%포인트(10.1bp) 하락한 3.881%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156%포인트(15.6bp) 급락한 4.74%를 마크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5% 상승하고 엔비디아 2.6%, 메타 3.2%, 애플 0.7%, 마이크로소프트 2.0%, AMD 2.2%, 아마존닷컴 0.8%, 구글의 알파벳 2.1%, 넷플릭스가 0.8%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1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1.15포인트(0.85%) 오른 34,552.5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45포인트(1.02%) 상승한 4,484.7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0.68포인트(1.31%) 뛴 13,941.38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미국의 6월 물가 지표와 연준의 7월 이후 금리 인상 속도, 국채금리 하락세 등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미국의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올랐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지난해 6월 9.1%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진 것이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4.0% 상승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3.1% 상승보다 낮았다. 6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전달의 0.1% 상승보다 높아졌으나 시장의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라 시장 예상치인 5.0% 상승과 전월의 5.3% 상승에 비해 둔화했다. 6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예상치인 0.3% 상승과 전월의 0.4%를 모두 밑돌았다.
헤드라인 CPI뿐만 아니라 근원 CPI도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대다수 전문가는 연준이 7월에는 예정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다면 추가 인상 여부는 이후 지표에 달렸다고 판단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25~26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2% 수준으로 전날과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다. 다만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 수준으로 높아져 전날의 72%에서 높아졌고, 12월 회의까지 금리를 1회 이상 더 인상할 가능성은 26% 수준으로 전날의 37% 수준에서 낮아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다면서도 연준이 오는 7월에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시간대학의 베시 스티븐슨 경제학 교수는 "이 수치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인내심을 요구하는 게임이라는 것이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내려가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연착륙의 모습"이라며 연준이 그간의 금리 인상이 시스템에 계속 작동하도록 경제에 시간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조지 마테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 부문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며 "인플레이션은 마침내 식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이 보고서를 원하던 효과, 즉 인플레이션은 하락하지만, 성장은 정체되지 않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검증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면서도 "이번 보고서가 연준의 7월 금리 인상을 막을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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