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엔비디아 9% 폭락에 반도체 7% 나스닥 3% S&P 2% 급락

애플 3.0%, 마이크로소프트 1.7%, 엔비디아 8.7%,
아마존닷컴 1.0%, 메타 1.4%, 구글의 알파벳 3.5%,
테슬라 1.4%, AMD 7.4%, 넷플릭스 3.6%, ARM이 6.9%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9-04 04:05:36

▲미국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지난 8월 초와 비슷하게 반도체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표가 경기침체 우려를 부각시키면서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인해 4거래일로 짧아진 이번주 첫 거래일을 맞았는데, 마치 지난 8월 초의 급락장세를 연상시킨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인 9월 시장에 대한 경계감, 주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데 따른 관망 심리가 팽배한 가운데 제조업 업황 위축을 시사하는 지표가 발표되며 투자의욕을 급속히 떨어뜨렸다는 분석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1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13포인트(1.48%) 내린 40,949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3포인트(2.0%) 하락한 5,53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47포인트(3.09%) 급락한 17,166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374포인트(7.27%) 급락한 4,783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3.0%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1.7%, 엔비디아 8.7%, 아마존닷컴 1.0%, 메타 1.4%, 구글의 알파벳 3.5%, 테슬라 1.4%, AMD 7.4%, 넷플릭스 3.6%, ARM이 6.9%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에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72%포인트(7.2bp) 하락한 3.839%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5%포인트(4.5bp) 내린 3.882%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4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57포인트(1.10%) 내린 41,105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포인트(1.39%) 하락한 5,56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12포인트(2.33%) 급락한 17,299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301포인트(5.84%) 급락한 4,857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2.2%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1.0%, 엔비디아 7.0%, 아마존닷컴 1.2%, 메타 1.5%, 구글의 알파벳 2.6%, 테슬라 0.1%, AMD 5.3%, 넷플릭스 3.1%, ARM이 6.1% 하락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61%포인트(6.1bp) 하락한 3.850%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5%포인트(4.5bp) 내린 3.882%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70.15포인트(1.13%) 내린 41,092.93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9.20포인트(1.23%) 하락한 5,579.2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3.07포인트(1.65%) 밀린 17,420.56을 나타내고 있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1.63% 하락세였다.

 

3대 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기분 좋게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한 바 있다. 다우지수는 2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 종가 기록을 새로 쓰고 S&P500지수는 월간 기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8월을 강력하게 끝맺음했다.

 

그러나 노동절 연휴 사흘 사이 시장의 온도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9월은 미국 증시가 연중 최악의 실적을 보여온 달이다. 팩트셋 리서치가 최근 10년간 S&P500의 월별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9월은 평균 2.3% 손실을 기록하며 연중 실적이 가장 낮은 달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 9월에 9.3% 하락하는 등 최근 4년간 9월 실적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나온 미국 8월 제조업 지표가 경계심을 강화시켰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예상치 47.5를 밑돌았다. 지난달 ISM의 PMI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켜 투매 폭풍을 촉발했던 만큼 시장은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를 단 두 주 앞둔 이번 주에 잇따라 나올 주요 고용지표들을 기다리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은 어느 정도 진화가 됐다고 보고 실업률 개선으로 초점을 옮긴 가운데, 금리 인하 폭과 횟수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용지표들에 관심이 쏠린 것이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거래일 동안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주식 2110만 주(8억4820만 달러 상당)를 추가 매각했다고 보고했다. 버크셔는 지난 7월 17일 이후 BofA 주식 총 1억5010만 주(62억 달러 상당)를 팔아 지분을 25.9%에서 11.4%로 줄였으나 최대주주 자리에는 변함이 없다.

 

버크셔는 지난달 28일 빅테크를 제외한 미국 기업 가운데 처음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후 주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BofA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은 웰스파고가 투자등급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해 주가가 8% 가까이 밀렸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 대비 6% 이상 떨어진 111달러선에 거래를 시작해 1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이달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61.0%, 50bp 인하 확률은 39.0%로 반영됐다. 제조업황 위축 보고서의 영향으로 50bp 인하 가능성이 전장 대비 9.0%포인트 높아졌다.

 

국제 유가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4.43% 내린 배럴당 70.29달러,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4.89% 낮은 배럴당 73.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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