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중동 전쟁 확산 경계감에 소폭 상승, 유가도 상승해 WTI 83달러 마감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3달러(0.17%) 상승한 1.760달러
WTI는 전날보다 0.41달러(0.50%) 상승한 배럴당 83.14달러에 거래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4-20 04:54:20

▲미국 뉴욕에서 1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소폭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9일(현지시간) 천연가스 가격과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동시에 소폭으로 상승했다. 중동 전쟁 확산 경계감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먼저 뉴욕 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을 위해 본토 공격에 나서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불거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두 나라의 갈등이 원유 공급을 저해할 정도의 중동 전쟁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41달러(0.50%) 상승한 배럴당 8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0일 오전 4시 36분 현재 6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21달러(0.24%) 상승한 배럴당 87.32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으나 직전주 대비로 주간 변동폭은 하락한 채 마감했다. WTI 가격은 이번주에 2.94% 하락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지난주보다 3% 이상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신중하게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추가적인 군사적 충돌 여부를 살피고 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이란의 시리아 주재 영사관을 공격한 후 이란은 지난 13일 이스라엘 본토에 드론을 비롯한 보복 공습을 퍼부었다. 이에 이스라엘은 다시 보복을 위해 전일 이란 영토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어떤 피해를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미국 CNN방송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지 않았다며 이번 공격이 제한된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양국의 갈등이 중동 전쟁으로 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주말을 앞두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은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 중동전쟁 확산을 막는 수준의 공격으로 풀이되고 있음에도 이란과 이스라엘이 각각 본토 공격을 주고받은 상태다.

 

따라서 주말 동안 또 다시 군사적 공격이 나타나면 전쟁 우려가 본격화될 수 있어 시장 심리는 조심스러운 양상이다.

 

FXTM의 루크먼 오투누가 시장 분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원유가격 변동이 글로벌 공급의 3분의 1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강조한다"며 "지정학적 불안이 시장에서 지속될 수 있으며 이는 유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상승하고 있다. 한국시간 20일 오전 4시 33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3달러(0.17%) 상승한 1.76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19일 오전 4시 14분에는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2달러(1.29%) 상승한 1.73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40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8달러(1.62%) 하락한 1.70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17일 오전 4시 12분에는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0달러(2.37%) 상승한 1.73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6일 오전 4시 12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6달러(4.29%) 하락한 1.694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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