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엔비디아-테슬라 강세 나스닥-S&P-반도체-다우 상승 훈풍

애플이 0.1%, 엔비디아 3.9%, 구글의 알파벳 0.3%, 테슬라 1.2%,
넷플릭스 1.8%, AMD 0.8%, ARM이 0.9% 상승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1.0%, 아마존닷컴 0.5%, 메타가 0.2%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9-25 04:27:09

▲미국 뉴욕에서 24일(현지시간) 중국 경기 부양의 영향을 받아 3대 지수 및 반도체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호재로 삼아 기술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우려를 반영한 신규 지표가 발표되면서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1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포인트(0.06%) 오른 42,151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포인트(0.16%) 높은 5,72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4포인트(0.47%) 상승한 18,058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65포인트(1.31%) 상승한 5,091을 마크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3.9%, 구글의 알파벳 0.3%, 테슬라 1.2%, 넷플릭스 1.8%, AMD 0.8%, ARM이 0.9%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1.0%, 아마존닷컴 0.5%, 메타가 0.2%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4%포인트(0.4bp) 하락한 3.734%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4%포인트(3.4bp) 하락한 3.542%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9.31포인트(0.07%) 오른 42,153.96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48포인트(0.24%) 낮은 5,705.0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1.42포인트(0.45%) 내린 17,892.85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개장 초반 시장은 글로벌 증시 훈풍에 반응해 '빅 컷' 랠리를 이어가는 듯했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2거래일 연속으로 역대 최고점을 새로 찍었다.

 

그러나 미국 경제 전망을 흐리게 제시한 신규 지표에 잠시 머뭇거렸다. 이후 중국 경기 부양 등의 영향이 뒤늦게 반영되며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민간경제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CB)는 미국의 9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치(105.6) 보다 크게 낮아지며 월가 예상치(104)를 하회했다.

 

CB에 따르면 9월 수치는 2021년 8월 이후 최대 폭 감소했다. 이들은 "소비자들은 향후 노동시장 상황에 대해 더 비관적이 됐고 기업 실적과 수익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 인하·대출 유동성 확보 등을 골자로 하는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발표해 중국 증시가 2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급상승세를 나타냈다.

 

초대형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는 7% 이상, 테무 모기업 PDD는 11% 이상, JD닷컴은 13% 이상 뛰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는 7% 이상, 전기차 제조사 니오와 샤오펑은 11% 이상 뛰었다.

 

미국 신용카드사 비자는 미국 법무부가 직불카드 시장 독점 혐의로 소송을 준비 중인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5% 이상 뒷걸음질쳤다. 세계 최대 농기계 제조업체 존 디어를 보유한 디어(Deere)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생산시설의 멕시코 이전 계획을 지적하며 200% 관세 부과 방침을 경고한 후 주가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보잉은 근로계약 조건에 반발한 기계공 노조 파업이 2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측이 임금 30%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투표를 거부하면서 주가가 0.6% 밀렸다.

 

미국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는 전날 주가가 4.93% 오른데 이어 이날도 1%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다음달 2일로 예정된 3분기 차량 인도량 발표와 10일로 예정인 로보택시 공개를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LPL 파이낸셜 수석 글로벌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트레이더들이 금리 빅 컷을 환영했으나 시장은 앞으로 수주간 큰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은 경제가 빠른 속도로 약화하고 있다는 징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각국 정부의 금리 인하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연준이 오는 11월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42.4%, 50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57.6%로 반영됐다. 50bp 인하 가능성이 25bp를 앞서고 있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83% 오른 배럴당 71.66달러,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83% 높은 배럴당 74.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