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지역은행 위기에 WTI 하락-브렌트유는 상승...천연가스 연일 하락세
WTI, 전장보다 0.04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68.56달러에 마쳐
브렌트유는 런던시장서 0.04달러(0.06%) 상승한 72.37달러 거래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5-05 04:43:44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소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 역시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WTI는 여전히 배럴당 70달러가 무너진 채 이틀 연속 거래되고 있다.
먼저 유가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4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68.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올해 3월 20일 이후 최저치다. WTI 가격은 4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4거래일간 하락률은 10.71%에 달한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에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에서는 다시 은행권 위기가 불거지고 있다. 은행의 추가 파산이 나올 경우 경기는 더욱 얼어붙을 수 있으며, 이는 원유 수요에는 추가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이어 이날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인상해 중앙은행들의 긴축은 계속되고 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경기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중앙은행의 추가 긴축은 취약해진 지역 은행권 위기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이날 팩웨스트 뱅코프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퍼스트 호라이즌의 주가가 40% 이상 급락했다. 팩웨스트와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매각설이 돌았고, 퍼스트 호라이즌의 주가는 TD 은행과의 매각 합의가 철회되면서 급락했다.
5월부터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이 시작됐지만, 경기 침체 우려에 공급 축소는 시장을 지지하지 못하고 있다.
컴페어브로커의 자밀 아흐매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침체 우려가 원유 트레이더들이 보는 가장 큰 유가 하락 원인이다"라며 "최근 며칠간 나온 매도세도 불황 공포에 특별히 민감한 글로벌 자산을 꼽으라면 원유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고 말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유가 하락으로 WTI 가격은 기술적으로 과매도 영역에 다가서고 있으며 배럴당 66~68달러가 중요한 지지선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5일 오전 4시 2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9달러(3.64%) 내린 2.091달러를 기록하고있다.
앞서 4일 오전 4시 35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9달러(2.21%) 하락한 2.165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3일 오전 4시 2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2달러(4.40%) 하락한 2.21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2일 오전 4시 37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6달러(3.98%) 하락한 2.314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앞서 29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7달러(2.00%) 상승한 2.40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28일 오전 4시 37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9달러(2.56%) 상승한 2.36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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