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세계은행 성장률 추락 경고에 일제히 하락으로 마감

세계은행(WB)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당초 4.1%서 2.9%로 하향 조정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6-08 04:03:40

▲ 유럽 주요국 증시가 7일(현지시간) 세계은행의 성장률 추락 경고에 일제히 하락으로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전날 1%대 강한 상승률을 보였던 유럽 주요국 증시는 7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의 올해 성장률 추락 경고에 일제히 하락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6% 내린 14,556.62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74% 하락한 6,500.35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0.12% 떨어진 7,598.93,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83% 하락한 3,806.74를 각각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의 하락은 세계은행(WB)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데다 미국 증시가 장 초반 일제히 약세를 보인 것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소매업체 타깃이 2분기에 재고가 크게 늘며 영업 마진이 축소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미국 증시는 장 후반에 매기가 유입되면서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한 상태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 투자자들은 세계은행(WB)이 올해 글로벌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한 것에 주목했다. 

 

WB는 이날 발표한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가 2.9% 성장할 것이라는 수정치를 제시했다. WB가 지난 1월 전망보고서에서 내놓은 올해 성장률 4.1% 예상치와 비교해 5개월 새 1.2%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WB는 "세계 경제는 80여 년 전 세계적 침체에서 회복한 이후 가장 급격한 둔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황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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