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2일 연속 하락해 100만 BTU 1.7달러, 유가는 급등해 브렌트유 90달러 돌파
천연가스는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4달러(3.48%) 하락한 1.777달러
WTI가 배럴당 86.59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16달러(1.4%) 상승 마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4-05 04:30:15
▲미국 뉴욕에서 4일(현지시간) 이란-이스라엘의 전쟁 위험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세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에 비해 천연가스 가격은 2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날 WTI는 5개월 만에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배럴당 86달러에서, 브렌트유는 9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브렌트유 선물이 근월물 기준으로 배럴당 90달러선을 웃돈 것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먼저 뉴욕 유가는 중동 정세 악화에 원유 공급에 대한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가 배럴당 86.59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16달러(1.4%) 상승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5일 오전 4시 26분 현재 6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1.36달러(1.52%) 상승한 배럴당 90.71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는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졌다.
이란은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모든 전투부대원의 휴가를 중단하면서 각 부대에 서한을 보내 "이스라엘군은 전쟁 중이며 병력 전개 문제는 필요할 때마다 지속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공급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달 중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특히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지역 확전 위기감이 고조되며 시장의 공급 우려를 키웠다.
전날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장관회의를 열고 감산 정책을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원자재 트레이딩 회사 앤티모의 프랭크 먼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정학적 위험 요인들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국제유가에 강세장을 유발하고 있다"며 "일부는 차익실현에 나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5일 오전 4시 22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4달러(3.48%) 하락한 1.77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4일 오전 4시 33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8달러(0.97%) 내린 1.844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3일 오전 4시 32분에는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2달러(0.65%) 상승한 1.84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2일 오전 4시 36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4달러(4.20%) 상승한 1.83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9일 오전 4시 45분에는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달러(1.75%) 상승한 1.74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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