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국채금리 오르면서 WTI 큰 폭 하락...천연가스도 5일 만에 하락 전환
WTI, 전장보다 1.67달러(2.41%) 하락한 배럴당 67.70달러에 거래 마쳐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8달러(2.70%) 하락한 2.814달러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6-28 04:53:19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제법 큰 폭의 하락세로 전환했다. WTI는 배럴당 70달러 선에 멀어진 모습이다. 천연가스 역시 4거래일 간의 상승세를 접고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한 양상이다.
먼저 유가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금리가 오르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긴축 발언 등으로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7달러(2.41%) 하락한 배럴당 6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6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발 지정학적 긴장이 소멸하고, 시장이 다시 긴축 위험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럽에서 열린 포럼에서 7월에도 ECB가 금리를 인상하고 한동안 그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의 경제 지표도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을 기록해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내구재 수주는 5월에 1.7%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긴축 위험을 높인 바 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에도 ECB는 금리에 대한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으며, 경기에 하강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용병그룹의 반란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종료됐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앞으로 러시아의 수출이나 생산이 영향을 받지 않는 한 러시아의 혼란이 원유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에너지 트레이더들은 연착륙 가능성이 작아지고 경착륙 가능성이 커지면 원유 시장에 공급 과잉 환경이 만들어져 유가가 크게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점에서 경제 전망과 중앙은행의 정책 전망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4거래일 동안의 상승세를 마무리하고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하고 있다. 한국 시간 28일 오전 4시 1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8달러(2.70%) 하락한 2.81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27일 오전 5시 1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4달러(1.20%) 오른 2.87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24일 오전 4시 22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3달러(4.33%) 오른 2.72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23일 오전 4시 49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2달러(0.08%) 오른 2.59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2일 오전 4시 17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2달러(3.69%) 상승한 2.58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21일 오전 4시 4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34달러(5.09%) 하락한 2.49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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