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중국경기 부진-차익실현에 WTI 75달러 깨져...천연가스도 4일째 하락

WTI, 전장보다 1.27달러(1.68%) 하락한 배럴당 74.15달러
천연가스, 100만 BTU당 0.018달러(0.71%) 내린 2.521달러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7-18 05:00:06

 

▲미국 뉴욕에서 1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동시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국제 유가는 WTI가 배럴당 75달러를 밑돈 채 거래됐다. 사진은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천연가스 가격 역시 소폭이지만 4일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먼저 유가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7달러(1.68%) 하락한 배럴당 74.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해당 기간 하락률은 3.56%에 달한다. 이날 종가는 지난 10일 이후 최저치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7월 18일 오전 4시 08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3달러(1.79%) 하락한 78.44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가는 중국의 지표 부진에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 데다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며 하락했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2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1분기 기록한 4.5%보다는 높아졌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인 6.9%를 밑돌았다.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1% 늘어 시장 예상치인 3.2%를 밑돌았다. 5월 수치인 12.7%보다도 폭이 크게 둔화했다. 1~6월 고정자산투자(FAI)는 전년 대비 3.8% 늘어 예상치(3.4%)를 웃돌았으나 전월치(4.0%) 대비로는 낮아졌다.

 

다만 6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3.0%)와 전월치(3.5%)를 모두 상회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디렉터는 "중국의 운송 활동과 수요가 (유가) 반등에 대한 기대를 충족하고 있지만, 트레이더들은 전반적인 경제의 둔화 징후가 3분기 이후 수요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강세 이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을 점차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에 유가가 올랐으나 단기적인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유가를 떨어뜨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11% 하락한 99.836 근방에서 거래됐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4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한국 시간 18일 오전 4시 0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8달러(0.71%) 내린 2.52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4시 57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3달러(0.12%) 하락한 2.542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앞서 14일 오전 4시 5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4달러(3.19%) 내린 2.54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13일 오전 4시 13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0달러(2.93%) 내린 2.65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12일 오전 5시 3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5달러(2.44%) 상승한 2.734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11일 오전 4시 56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3달러(3.21%) 상승한 2.665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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