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증시, 셧다운 앞두고도 10년물 금리 하락에 다우-나스닥-S&P 1%대 급등세
애플이 1.2%, 마이크로소프트 0.4%, 엔비디아 2.5%, 아마존닷컴 0.5%,
메타 0.2%, 테슬라 0.4%, 알파벳 1.6%, 브로드컵 3.9%, 넷플릭스 1.2%,
AMD 1.0%, 팔란티어 5.8%, ARM이 0.7% 상승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12-21 04:15:15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이라는 위기국면이 코앞에 닥쳤지만 10년물 국채금리의 하락세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1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12포인트(1.45%) 급등한 42,954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1포인트(1.39%) 상승한 5,94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67포인트(1.38%) 급등한 19,640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102포인트(2.09%) 급등한 4,995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1.2%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4%, 엔비디아 2.5%, 아마존닷컴 0.5%, 메타 0.2%, 테슬라 0.4%, 구글의 알파벳 1.6%, 브로드컵 3.9%, 넷플릭스 1.2%, AMD 1.0%, 팔란티어 5.8%, ARM이 0.7% 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2%포인트(5.2bp) 하락한 4.518%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3%포인트(1.3bp) 내린 4.306%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3.24포인트(0.65%) 오른 42,615.48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41포인트(0.57%) 상승한 5,900.4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5.16포인트(0.49%) 오른 19,467.93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전망'을 이유로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폭을 축소한 만큼 최신 PCE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미국 상무부는 11월 PCE가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4%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예상치(0.2%↑·2.5%↑)보다는 각각 0.1%포인트씩 낮은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8% 각각 오르며 마찬가지로 시장예상치(0.2%↑·2.9%↑)를 각각 0.1%포인트씩 밑돌았다.
예상만큼 나쁘지는 않았으나 11월 PCE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일부 분석가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세 정체가 재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은 예상치 하회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날 종합 에너지 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분을 추가 확보한 소식에 주가가 4% 이상 뛰었다. 덴마크 대형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비만치료 신약 '카그리세마'의 후기 임상시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게 나온 여파로 주가가 16% 이상 급락했다. 반면 경쟁사 일라이 릴리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날 시장 예상을 밑도는 자체 1분기 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전날 16.18% 내려앉은 후 이날은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매출과 수익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1%대 하락했다. 사측은 나이키의 턴어라운드 과정이 예상보다 길 수 있다고 밝혔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 크리스 자카렐리는 "이번 주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보기 위해 오늘 마감 전 15분간의 거래를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시장이 이날 최저가보다 눈에 띄게 높은 수준에서 마감되면 다음주 시장에 대해 더 낙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도세가 이어져 하락 모멘텀이 구축되면 다음주 시장이 좋지 않을 거란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 하원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요구가 반영된 새로운 임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74대 반대 235로 부결시켰다. 이날 자정까지 대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연방 정부 기능이 일시 마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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