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증시,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강세에 나스닥 이틀째 급등 S&P도 동반상승
애플이 0.6%, 엔비디아 3.9%, 마이크로소프트 0.7%, 아마존닷컴 0.9%,
메타 2.6%, 구글의 알파벳 2.3%, 브로드컴 1.1%, AMD 3.3%,
ARM이 5.8% 상승 다만 테슬라는 1.8%, 넷플릭스가 0.8%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1-07 04:42:42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반도체지수의 급등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거래일 연속 1% 이상의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반해서 S&P지수와 다우지수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 대만 폭스콘이 인공지능(AI) 서버 특수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의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관련 종목들이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보편관세 대신 선별관세를 채택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투자심리를 고무했다. 다만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한 상태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일인 오는 9일이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돼 휴장함에 따라 거래일이 4일로 단축된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4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9포인트(0.09%) 상승한 42,771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포인트(0.56%) 오른 5,97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6포인트(1.05%) 상승한 19,828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55포인트(3.00%) 급등한 5,318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6%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3.9%, 마이크로소프트 0.7%, 아마존닷컴 0.9%, 메타 2.6%, 구글의 알파벳 2.3%, 브로드컴 1.1%, AMD 3.3%, ARM이 5.8% 상승하고 있다. 다만 테슬라는 1.8%, 넷플릭스가 0.8%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1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3%포인트(3.3bp) 상승한 4.628%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1%포인트(1.1bp) 하락한 4.268%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67.24포인트(0.63%) 상승한 42,999.39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53포인트(1.19%) 오른 6,013.0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1.02포인트(1.84%) 급등한 19,982.70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대만의 폭스콘이 공개한 4분기 실적에 주목했다.
애플·엔비디아·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대표적 빅테크 기업들을 고객사로 둔 폭스콘은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조1300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2월에만 매출이 42% 늘며 시장 예상치(4분기 13%↑)를 크게 상회했다. 폭스콘은 "AI 서버에 대한 강력한 수요 덕분에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관련 종목 주가는 상승 무드를 탔다. 엔비디아 주가는 3% 이상 오르며 150달러 선에 가까이 거래되고 있다. 브로드컴·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퀄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이날 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이날 저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CES) 개막 전야 행사에 기조 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유명세를 탄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우선주 공모를 통해 이번 분기 중 최대 20억 달러의 자본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주가가 9% 이상 뛰었다. 스트리밍 TV 서비스 기업 푸보(Fubo)TV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의 훌루(Hulu)와 인수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주가가 260% 폭등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제 상황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변화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 인상 정책을 일부 핵심 품목에만 선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관세를 '협상용 카드'로 활용해온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관세 정책 축소 가능성을 "근거 없는 보도"라고 일축했지만 시장은 이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은 상태다.
S&P글로벌이 내놓은 1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6.8로, 전월치 56.1보다 더 높아지며 3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경제 전반의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루 뒤인 7일에는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가 나오고, 오는 8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의사록이 공개된다. 이어 오는 10일에는 12월 비농업 고용지수 및 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이다.
리솔츠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시장전략가 캘리 콕스는 "이번 주는 시장 참가자들에게 기대를 재조정할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신 지표에 따르면 실업률이 오르고,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고용시장 균열이 언제든 표면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미 국채 금리도 눈여겨봐야 한다"며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4.6%를 넘어서고, 이전에도 보면 고용지표 발표는 채권 투자자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