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이틀 연속 하락,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상승 전환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5달러(0.25%) 하락한 1.974달러
WTI는 전일보다 0.76달러(0.92%) 상승한 배럴당 83.57달러에 거래돼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4-26 05:05:25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5일(현지시간)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제 유가가 장 후반 1%가량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지정학적 위험에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0.76달러(0.92%) 상승한 배럴당 83.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6일 오전 4시 30분 현재 7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88달러(1.01%) 상승한 배럴당 87.92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1분기 GDP가 월가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물가 상승) 가능성이 불거진 점에 주목했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4%를 밑돌았다.
GDP 성장률과 함께 발표된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수치인 1.8%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장초반 GDP 성장률 수치에 일부 진정됐던 유가는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졌으나 본격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은 새로운 국면으로 심화됐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 준비를 위해 그동안 가자지구에 잔류시켰던 주력 보병 여단을 철수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라파 등에서 진행할 향후 작전 준비를 위해 나할 보병여단을 가자지구에서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라파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가는 다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했던 유가는 그동안의 매도 포지션이 일부 정리되는 양상을 보였다.
파이퍼샌들러의 얀 스튜어트는 "미국 경기침체 확률을 줄였다"며 실업률은 낮고, 전망도 나쁘지 않아 원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26일 오전 4시 26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5달러(0.25%) 하락한 1.9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25일 오전 4시 44분에는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8달러(6. 11%) 급락한 1.96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24일 오전 4시 30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2달러(2.52%) 오른 2.11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3일 오전 3시 51분에는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6달러(3.82%) 상승한 2.06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20일 오전 4시 33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3달러(0.17%) 상승한 1.76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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