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WTI 78달러로 하락...천연가스도 소폭 내려

WTI, 전장보다 0.85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78.78달러에 거래
천연가스는 100만 BTU당 0.055달러(2.0%) 하락한 2.692달러 기록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7-27 04:11:01

▲미국 뉴욕에서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의 인상에 따라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동시에 약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WTI는 배럴당 78달러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천연가스 가격 역시 이날 소폭의 하락세로 전환했다. 

 

먼저 유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소식과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줄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5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78.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WTI 가격은 지난 4월 18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7월 27일 오전 4시 06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66달러(0.79%) 하락한 82.59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와 하반기 공급 부족에 대한 전망 등으로 최근 들어 유가는 오름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날은 연준의 금리 인상과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연준의 행보에 긴축 우려가 강화되며 유가는 하락했다. 긴축이 장기화할수록 경기가 악화할 위험은 커지며 이는 원유 수요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이날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 아울러 연준 위원회는 "추가적인 정보와 통화정책의 영향을 계속 평가할 것이다"라고 언급해 다음 회의에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하고,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실망했다. NS트레이딩의 기쿠카와 히로유키 사장은 "원유 시장이 글로벌 공급 긴축 우려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계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예상보다 더 적게 줄어들면서 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60만배럴 줄어든 4억5천682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연속 줄어든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20만배럴 감소보다 적게 줄어든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78만6천배럴 감소한 2억1천760만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5만5천배럴 줄어든 1억1천794만9천배럴로 집계됐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칼디프 파트너는 "(재고) 감소폭은 대단하지 않았다. 이는 유가에 중립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전날 상승세에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 시간 27일 오전 4시 0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5달러(2.0%) 하락한 2.6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4시 10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1달러(1.53%) 상승한 2.729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5일 오전 4시 4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5달러(0.18%) 하락한 2.70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2일 오전 4시 04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1달러(1.49%) 하락한 2.71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21일 오전 4시 27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40달러(5.38%) 급등한 2.743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20일 오전 4시 1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2달러(0.08%) 상승한 2.62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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