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파월 "금리 2번 인상"...나스닥-반도체 급락 다우-S&P도 3일 연속 하락
테슬라, 바클레이즈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5.4% 급락
비트코인은 블랙록 등 기관 투자자들 ETF 편입에 상승세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6-22 05:02:42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장기간 상승에 대한 피로가 누적되면서 3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연준이 7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80%에 육박하자 투자심리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다만 이날 오후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이 확인되면서 국채금리는 혼조세로 돌아섰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35포인트(0.30%) 하락한 33,951.52를 가리키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2포인트(0.52%) 떨어진 4,365.6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5.10포인트(1.21%) 밀린 13,502.20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97.84포인트(2.68%) 떨어진 3,549.7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5.4% 급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1.7%, AMD가 5.7%, 애플이 0.5%, 마이크로소프트가 1.3%, 아마존닷컴이 0.8%, 메타가 0.9%, 구글의 알파벳이 2.0%, 넷플릭스가 2.3%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혼조세로 바뀌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38분 현재 10년물은 전날보다 0.012%포인트(1.2bp) 하락한 3.715%를 나타내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02%포인트(0.2bp) 오른 4.700%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0시 5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포인트(0.18%) 하락한 33,991을 가리키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포인트(0.51%) 떨어진 4,36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9포인트(1.24%) 밀린 13,498을 나타내고 있었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8포인트(2.15%) 떨어진 3,568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4%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3.3%, AMD가 4.9%, DOVMFDL 0.7%, 마이크로소프트가 1.2%, 아마존닷컴이 1.0%, 메타가 1.6%, 구글의 알파벳이 2.1%, 넷플릭스가 1.3% 하락하고 있었다.
이날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49분 현재 10년물은 전날보다 0.042%포인트(4.2bp) 상승한 3.769%를 나타내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3%포인트(3.0bp) 오른 4.728%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00포인트(0.41%) 하락한 33,915.8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57포인트(0.58%) 떨어진 4,363.1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4.78포인트(0.99%) 밀린 13,532.51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하원 출석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의회 출석에 앞서 내놓은 사전 증언에서 "거의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석자가 연말까지 금리를 약간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일정 기간의 추세 이하의 성장과 노동시장 환경에서 약간의 완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해 추가 금리 인상에 무게를 실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고,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과정에서 갈 길이 멀다"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 6월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5.25%로 동결했다. 이는 지난 10회 연속 인상 이후 첫 동결이었다. 시장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기대해왔으나, 시장의 예상과 달리 연준은 올해 0.25% 포인트씩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사전 연설문이 공개된 이후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79.4%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시장은 연말까지 금리가 1회 더 인상되고 연말까지 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채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 무렵 10년물 국채금리는 6bp 이상 오른 3.78% 근방에서, 2년물 국채금리는 5bp 이상 오른 4.75% 근방에서 거래됐다.
최근 들어 증시 랠리와 함께 비트코인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블랙록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소식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이날도 4% 이상 올랐다.
블랙록에 이어 주요 ETF 운용사인 인베스코도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고, 도이체방크는 독일에서 암호화폐 수탁관리인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찰스슈왑, 시타델증권, 피델리티 디지털에셋 등이 지원하는 새로운 가상화폐 거래소 'EDX 마켓츠'가 론칭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테슬라의 주가는 바클레이즈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내렸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5% 이상 급락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주가는 비트코인 반등에 4% 이상 올랐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에 투자해온 기업 중 한 곳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과 관련해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삭소 은행의 전략팀은 보고서에서 "지난주 연준의 매파적 동결 이후 파월이 통화 정책에 중요한 방향을 제시할 최소한의 새로운 정보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삭소 은행은 "파월이 계속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겠지만, 공화당은 끈질긴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자리를 만들고 민주당은 경제에 증가하는 위험을 고려할 때 더 비둘기파적인 정책을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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