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가파른 상승세 벗어나 숨고르기 양상...천연가스는 바닥에서 반발 매수
WTI, 전날보다 1.69달러(2.05%) 하락한 배럴당 80.83달러에 거래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4-18 04:42:18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가팔랐던 상승 추세를 벗어나 이날은 고개를 숙였다. 이에 비해 천연가스 가격은 바닥 국면에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유가는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경제 지표 등을 주목하며 소폭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9달러(2.05%) 하락한 배럴당 8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18일 오전 5시 32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9달러(1.61%) 하락한 84.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세계 경제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뉴욕 4월 제조업 지수는 10.8로 직전월 -24.6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인 -15도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지표 강세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인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봤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은 경기침체 우려를 높일 수 있다.
자예 캐피털 마켓츠의 나임 아슬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레이더들이 경제활동의 둔화에 대해 대체로 우려하고 있다"며 "그들은 미국 경제가 추가로 계속 더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유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며 "매도 압력이 구축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슬람은 현재는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 80달러대 아래로 이동해 78달러대로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이 시장에서 매우 적극적이라 가격이 크게 움직이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OPEC과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는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하루 116만배럴을 추가로 감산하기로 했다. 러시아도 3월부터 이어온 하루 50만배럴의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국제에너지(IEA)는 앞서 보고서에서 원유시장이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하루 200만배럴의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중국의 경제 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ING의 전략가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다음날 발표되는 중국의 3월 산업생산에 역내 정제 활동이 포함될 것이라며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음날에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도 발표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18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5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70달러(8.04%) 급등한 2.2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15일 오전 5시 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5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3달러(5.13%) 상승한 2.11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14일 오전 4시 41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5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5달러(3.58%) 떨어진 2.01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3일 오전 4시 28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5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5달러(3.89%) 하락한 2.101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12일 오전 4시 3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5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4달러(1.57%) 상승한 2.20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1일 오전 4시 46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5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40달러(6.96%) 상승한 2.15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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