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소폭 하락, 이란-이스라엘 긴장 완화에 국제 유가는 급락 WTI 82달러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8달러(1.62%) 하락한 1.704달러
WTI는 전일보다 2.67달러(3.13%) 하락한 배럴당 82.69달러에 거래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4-18 04:57:05

▲미국 뉴욕에서 17일(현지시간) 중동 확전 우려가 일부 누구러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7일(현지시간) 천연가스 가격은 소폭 하락한 대신 국제 원유가격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정학적 위기가 일부 누그러지면서 국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가운데 이날은 오랜만에 급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던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긴장 관계가 추가적인 직접적 공격 없이 유지되면서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유가 상승세가 되돌림 장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2.67달러(3.13%) 하락한 배럴당 82.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 27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번달 유가 상승폭은 0.58%를 기록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18일 오전 4시 42분 현재 6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2.65달러(2.94%) 급락한 배럴당 87.37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 이후 전면전을 우려했으나 소강상태가 이어지면서 지정학적 위험에서 한숨 돌렸다.

 

이날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국경 마을 아랍 알아람셰의 커뮤니티 센터를 드론(무인기)으로 공격해 18명이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은 잠잠했다. 이스라엘이 고통스러운 방식의 보복을 내세운 후 아직 구체적인 실행에 나서지는 않은 상태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전면전에 나설 경우 원유 시장의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은 다소 누그러졌다. 이에 원유시장은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긴장을 일부 풀었다.

 

다만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가능성은 여전히 지켜봐야 할 요인이다. 유럽연합(EU) 27개국 정상들은 이날 중동 지역 확전 우려 속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란에 대해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

 

PVM의 존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이스라엘이 지금까지 자제력을 보여주면서 트레이더들이 전쟁 프리미엄을 일부 언와인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다시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최근 들어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걸러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고 있다. 한국시간 18일 오전 4시 40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8달러(1.62%) 하락한 1.70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17일 오전 4시 12분에는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0달러(2.37%) 상승한 1.73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6일 오전 4시 12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6달러(4.29%) 하락한 1.694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3일 오전 5시 36분에는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2달러(0.68%) 상승한 1.77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2일 오전 5시 21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6달러(6.15%) 급락한 1.769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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