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세계경제 회복에 4일 연속 상승 WTI 80달러 근접...천연가스도 동반 상승

WTI, 전장보다 0.89달러(1.13%) 오른 배럴당 79.63달러에 거래
천연가스, 100만 BTU당 0.041달러(1.53%) 상승한 2.729달러 마크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7-26 05:12:41

▲미국 뉴욕에서 2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가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WTI는 배럴당 80달러에 근접하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83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천연가스 가격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뒤로하고 상승으로 돌아선 상태다.   

 

먼저 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9달러(1.13%) 오른 배럴당 79.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18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7월 26일 오전 4시 12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83달러(1.00%) 상승한 83.57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WTI 가격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미국의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과 경기 연착륙 기대가 높아지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이전보다 0.2%포인트 상향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경제 성장세 개선은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IMF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1.8%로 기존보다 0.2%포인트 올렸으며, 중국은 5.2%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선진국 성장률은 기존보다 0.2% 올린 1.5%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의 성장률은 4.0%로 기존보다 0.1% 상향했다.

 

CFRA 리서치의 스튜어트 글릭만은 "이번 랠리가 주로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감소했기 때문에 주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유 시추장비수의 감소 등 미국의 원유 생산이 얼마나 늘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경계심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다시 강세 신호를 보이기 시작한다면 WTI 가격이 90달러대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원유 수입국 1위인 중국의 경기 회복세는 예상에 못 미치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글릭만 애널리스트는 반대로 "중국의 (경제) 약세는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리고 파월 의장이 현재 사람들이 기대하는 최종 금리 예상치보다 더 높은 수준까지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다면 이제 막 살아난 열기를 식힐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말까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기조를 유지할 경우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위험도 있다는 의미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2거래일 연속 소폭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 시간 26일 오전 4시 1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1달러(1.53%) 상승한 2.729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이에 앞서 25일 오전 4시 4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5달러(0.18%) 하락한 2.70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2일 오전 4시 04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1달러(1.49%) 하락한 2.71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21일 오전 4시 27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40달러(5.38%) 급등한 2.743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20일 오전 4시 1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2달러(0.08%) 상승한 2.62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오전 4시 44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3달러(4.50%) 상승한 2.625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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