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4일째 하락 100만BTU 1.8달러 유가는 러시아-우크라 긴장 고조에 급등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3달러(0.72%) 하락한 1.799달러
WTI 가격은 전일보다 1.32달러(1.64%) 오른 배럴당 81.95달러에 거래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3-26 04:45:24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긴장관계가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이 4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이날 WTI는 배럴당 8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먼저 뉴욕 유가는 중동과 러시아의 지정학적 긴장이 확대되면서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32달러(1.64%) 오른 배럴당 8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한때 배럴당 82달러를 넘기도 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6일 오전 4시 34분 현재 6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1.35달러(1.59%) 상승한 배럴당 86.18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 뉴욕 유가는 4.72% 상승했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은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드론 공격은 유가를 상승시키고 보복을 촉발할 수 있으므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고에도 러시아 사마라의 드미트리 아자로프 주지사는 이날 현지 정유소가 수차례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사마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정유소 중 하나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6일 접경지인 러시아 사마라 지역의 정유공장 2곳을 공격했고 13일에는 모스크바 남동쪽으로 200㎞ 떨어진 랴잔의 정유소를 파괴했다.
지난주 금요일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콘서트홀 테러 역시 지정학적 우려를 키웠다. 이번 사건으로 약 13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ING의 에와 맨시 전략가는 "러시아에서 주말에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오늘 아침 ICE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86달러로 올랐다"며 "러시아의 정유소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공격 역시 원유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와 달리 천연가스 가격은 4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시간 26일 오전 4시 32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3달러(0.72%) 하락한 1.79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23일 오전 5시 20분에는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6달러(1.54%) 하락한 1.65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22일 오전 4시 39분 현재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9달러(0.53%) 하락한 1.69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21일 오전 5시 24분에는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4달러(2.52%) 하락한 1.700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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