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연준 금리인상-파월 긴축 발언에도 다우 상승...나스닥-S&P는 하락
구글의 알파벳은 5.6%, 애플은 0.3%, 메타는 1.4% 상승
테슬라 0.2%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4.3%, 엔비디아 0.4%,
아마존닷컴 0.8%, AMD 1.9%, 넷플릭스가 1.7%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7-27 04:28:22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연준이 오는 9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기준금리를 9월 (FOMC) 회의에서 올리는 것도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데이터가 그렇게 할 것을 요구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유지를 선택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날 마친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이번이 마지막 금리인상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연준과 파월 의장은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연준의 발표에 미국 뉴욕증시는 대체로 미지근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2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포인트(0.01%) 오른 35,441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포인트(0.24%) 하락한 4,55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포인트(0.38%) 떨어진 14,089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64포인트(1.73%) 급락한 3,690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2%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4.3%, 엔비디아 0.4%, 아마존닷컴 0.8%, AMD 1.9%, 넷플릭스가 1.7%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구글의 알파벳은 5.6%, 애플은 0.3%, 메타는 1.4% 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기준금리 인상 발표에도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1%포인트(5.1bp) 하락한 3.861%를 나타내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5%포인트(5bp) 내린 4.843%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0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포인트(0.04%) 오른 35,45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포인트(0.29%) 하락한 4,55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1포인트(0.65%) 떨어진 14,052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83포인트(2.23%) 급락한 3,672를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4%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4.8%, 엔비디아 2.0%, 메타 0.6%, 아마존닷컴 2.0%, AMD 2.7%, 넷플릭스 2.6% 하락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구글의 알파벳은 5.7%, 애플은 0.4% 상승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1%포인트(3.1bp) 하락한 3.881%를 나타내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04%포인트(0.4bp) 내린 4.889%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2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6포인트(0.01%) 오른 35,441.0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54포인트(0.17%) 하락한 4,559.9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69포인트(0.20%) 떨어진 14,116.86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 이후에도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신호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는데 이에 부합하는 의견을 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으나 고용이 여전히 강하고, 임금 상승률도 높은 수준이라 좀 더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이달 한 연설에서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가 단지 요행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라는 증거를 보고 싶다며 한 가지 지표만으로는 정책 판단을 내릴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주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은 전날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두 회사는 모두 최근 챗GPT 열풍을 주도해온 회사들로 관련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상반기 기술주의 강세를 주도해왔다.
MS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도 다음 분기(회계 1분기) 매출 예상치가 시장의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는 4% 이상 하락 중이다. 구글은 광고 매출이 지난해보다 3.3%가량 증가하며 전 분기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소식에 구글의 주가는 5% 이상 상승 중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예상과 달리 긴축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UBS의 솔리타 마르셀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오늘이 금리 인상 사이클의 마지막일 것이라는 점을 너무 낙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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