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 이란 압박+공매도 청산 3.5% 급등 WTI 64달러, 천연가스는 약보합세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2달러(0.37%) 내려간 3.235달러
WTI는 전장보다 2.21달러(3.54%) 급등한 배럴당 64.68달러에 거래 마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4-18 05:02:55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3% 넘게 급등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여러 요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먼저 뉴욕 유가는 3% 넘게 급등했다. 미국이 이란을 압박하고자 중국 정유사를 제재 대상에 포함하면서 원유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았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21달러(3.54%) 급등한 배럴당 64.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6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2.11달러(3.20%) 뛴 배럴당 67.96달러에 마무리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전날 중국의 산둥성싱화학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만든 유령회사 등에서 10억달러 상당의 이란산 원유를 구매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이 회사는 '티팟(차 주전자)'으로 불리는 중국의 민간 소규모 정유사 중 한 곳이다.
중국의 국영 정유사들은 미국의 제재를 우려해 이란 원유 수입을 중단한 상태다. 미국은 대형 정유사뿐만 아니라 민간 소규모 정유사도 제재 대상에 올려 이란을 압박할 심산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란산 원유를 구매하거나 이란의 원유 거래를 촉진하기로 선택한 정유소, 회사 또는 중개업체는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말했다. 류펑위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성명을 내고 중국 기관과 개인에 대한 '부당한 억압'을 즉시 중단하라고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이란의 석유 수출에 대한 미국의 신규 제재와 이 문제에 대한 미국 재무부의 강경한 입장으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며 이는 유가를 지탱한다고 분석했다.
원유 공급 문제와 더불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추가로 산유량 감축 계획을 밝힌 점도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OPEC은 이라크, 카자흐스탄 등 회원국의 산유량이 할당량을 초과한 데 대한 보상으로 산유량 추가 감축 계획을 다시 내놓기로 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이번 유가 오름세에는 공매도 포지션 청산, 원유 구매를 더 저렴하게 만드는 달러화 약세, 이란에 대한 미국의 압박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18일 오전 4시 5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2달러(0.37%) 내려간 3.23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17일 오전 4시 5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6달러(2.58%) 떨어진 3.24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6일 오전 4시 1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4달러(0.12%) 오른 3.329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15일 오전 4시 4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74달러(4.93%) 급락한 3.353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2일 오전 4시 53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2달러(0.06%) 오른 3.55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11일 오전 4시 2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81달러(7.36%) 급락한 3.535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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