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디폴트 위험 사라지고 산유국 감산 가능성에 이틀 연속 올라...천연가스도 상승 반전
OPEC+ 정례 산유국 회의 4일 열릴 예정
WTI, 1.64달러(2.34%) 오른 배럴당 71.74달러에 거래
천연가스 가격은 6일 만에 상승 반전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6-03 05:08:14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동시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즉 미국 상원에서 부채한도 협상이 마무리돼 디폴트 위험이 사라지면서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오르고 천연가스는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4달러(2.34%) 오른 배럴당 71.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에도 한 주간 WTI는 1.28% 하락해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6월 3일 오전 4시 39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21달러(2.98%) 오른 76.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번 주 4일 예정된 OPEC+ 정례 산유국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러시아가 추가 감산을 지지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양측의 이견으로 이변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막판 강화됐다.
CIBC 프라이빗 웰스의 레베카 바빈 에너지 트레이더는 마켓워치에 "이번 주말 OPEC+ 회의를 앞두고 극적인 상황들이 많은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비공개회의 뒤에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가늠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변동성이 컸다"고 말했다.
OPEC+는 지난 5월부터 하루 116만배럴의 원유를 추가 감산 중이다. 이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추가 감산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일각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발언은 추가 감산을 시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사우디 에너지 장관이 공매도 투자자들을 상대로 '조심하라'고 한 경고를 무시하기가 어렵다"며 "이는 다음 주 또 다른 급등을 우려하는 트레이더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현금 소진일로 예상됐던 5일을 앞두고 미국 의회에서 부채한도 합의안을 최종 가결하면서 미국의 디폴트 위험이 사라진 점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의 고용 지표에 달러화가 오름세를 보였으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더 큰 점은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9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9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5월 실업률이 3.7%로 집계돼 전달의 3.4%와 시장 예상치인 3.5%를 웃돌았고, 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올라 전월의 4.45%와 예상치 4.4%를 밑돌았다.
혼재된 고용 보고서에 연준이 6월 금리 인상을 건너뛸 가능성은 절반 이상으로 유지됐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6일 만에 상승 반전하고 있다. 한국 시간 4일 오전 4시 3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4달러(1.58%) 상승한 2.192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오전 4시 43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4달러(4.59%) 떨어진 2.16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6월 1일 오전 4시 15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9달러(2.97%) 내린 2.258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31일 오전 4시 23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5달러(4.34%) 떨어진 2.31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7일 오전 4시 2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8달러(2.34%) 하락한 2.418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오전 4시 36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6달러(4.13%) 떨어진 2.46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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