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증시, 파월 발언에도 반도체주 강세에 나스닥 3일째 상승 다우는 소폭 하락

마이크로소프트가 0.4%, 엔비디아 4.3%, 애플 0.6%, 브로드컴 0.3%,
알파벳 2.3%, AMD 3.5%, ARM이 0.5% 상승 다만 아마존닷컴은 0.3%,
메타 0.4%, 테슬라 3.7%, 넷플릭스 0.3%, 팔란티어가 0.2%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6-26 05:16:05

▲미국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몰리며 나스닥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에 주목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지만 반도체주에는 매기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이에 힘입어 나스닥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약 4개월 만에 20,000선을 재돌파하기도 했다. 

 

2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59포인트(0.25%) 밀린 42,982.4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2포인트(0.00%) 내린 6,092.1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1.02포인트(0.31%) 상승한 19,973.55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51.43포인트(0.95%) 오른 5,493.30을 마크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4%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4.3%, 애플 0.6%, 브로드컴 0.3%, 구글의 알파벳 2.3%, AMD 3.5%, ARM이 0.5%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만 아마존닷컴은 0.3%, 메타 0.4%, 테슬라 3.7%, 넷플릭스 0.3%, 팔란티어가 0.2%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다 장 막판 무렵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8%포인트(0.8bp) 내린 4.28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9%포인트(0.9bp) 하락한 3.775%를 마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5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2포인트(0.09%) 밀린 43,050.8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43포인트(0.20%) 오른 6,104.61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12.47포인트(0.56%) 상승한 20,025.01을 가리켰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 지수는 지난 2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20,000선을 재돌파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깨지며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숨을 고르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 초점을 두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파월 의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정책과 관련해 "관세가 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는 것은 솔직히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 출석해 "문제는 관세를 누가 부담할 것이냐는 것"이라고 짚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그는 전날 하원 재무위원회에서 7월 금리 인하 가능 여부 질의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억제된다면 금리를 조기 인하할 수 있는 시점에 도달할 수 있으나, 특정 회의(시기)를 지목하고 싶지 않다"며 관망 기조를 재차 강조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4월 대비 약간 하락했으나,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더 크거나 혹은 작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면서 "만약 실수를 저지르면, 사람들은 오랫동안 그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커런트자산운용의 레아 베넷 최고투자전략가는 "시장에는 장기적으로 자산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일부 안정된 순풍과 정책 헛발질 가능성의 순환적 역풍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4% 넘게 상승하며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다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꿰찼다. 반면 테슬라는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5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수송회사 페덱스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실적 전망치가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3.27% 하락하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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