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금리 빅컷 단행에 나스닥-반도체 호조의 상승 다우-S&P도 동반상승
애플이 1.9%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0.8%, 아마존닷컴 0.4%,
메타 0.8%, 구글의 알파벳 0.3%, 테슬라가 2.2% 상승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0.3%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9-19 03:54:43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그것도 '빅컷'을 단행한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는 나스닥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5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1포인트(0.24%) 상승한 41,707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포인트(0.45%) 높은 5,6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39포인트(0.79%) 오른 17,767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66포인트(1.34%) 상승한 4,978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1.9%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0.8%, 아마존닷컴 0.4%, 메타 0.8%, 구글의 알파벳 0.3%, 테슬라가 2.2% 상승하고 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0.3%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3%포인트(1.3bp) 상승한 3.65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3%포인트(2.3bp) 내린 3.569%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4.16포인트(0.11%) 내린 41,562.02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4포인트(0.03%) 오른 5,636.4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89포인트(0.13%) 오른 17,650.95를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폭 인하를 의미하는 '빅컷'이었다.
기존 2.00% 포인트차로 역대 최대였던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1.50%포인트로 줄어 들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대응을 위해 긴급히 금리를 낮췄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진 것이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이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지만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하며 위원회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와 진전되는 전망, 리스크들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또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의 5.1%에서 4.4%로 낮췄다. 이는 연내에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연준은 팬데믹 부양책과 공급망 교란 등 충격 여파로 물가가 치솟자 이에 대응하기 작년 7월까지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높인 뒤 8회 연속 동결하며 이를 유지해왔다.
한편 경제매체 CNBC는 "연준의 결정이 막판까지 이렇게 불확실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연준은 FOMC에서 대체로 다음 행보를 시장에 시사하려 해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달 대부분 25bp를 유력하게 생각했으나 지난주부터 '빅 컷' 아이디어가 탄력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도이체방크 글로벌 연구 총책 짐 리드는 "결정 임박 때까지 이렇게 예측이 불가능했던 상황은 최소 최근 15년간 없었다"면서 "오늘 투자자들은 큰돈을 벌거나 크게 잃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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