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100만 BTU 2.4달러...유가는 소폭 상승 WTI 74달러

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8달러(0.38%) 오른 74.22달러 마쳐
천연가스는 100만 BTU당 0.072달러(2.89%) 하락한 2.420달러 기록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12-21 05:52:46

▲미국 뉴욕에서 20일(현지시간) 유가는 소폭 상승으로 마감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 전환했다. 사진은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2월 20일(현지시간) 홍해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위기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국제 유가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그러나 시간 외 거래에서는 소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천연가스 가격은 5거래일 연속 상승을 뒤로하고 이날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거래되고 있다. 

 

먼저 유가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홍해 지역을 둘러싼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공급난이 예상된 영향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8달러(0.38%) 오른 74.22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3거래일간 총 3.91% 올랐다. 원유 투자심리는 지난 11월 말 이후 가장 최고 수준이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1일 오전 5시 47분 현재 내년 3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13달러(0.16%) 하락한 배럴당 79.24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Houthi)의 위협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원활한 운송에 차질이 생기면서 단기적으로 원유 가격이 상승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후티는 지난달 14일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홍해를 지나는 선박 최소 10여 척을 공격하거나 위협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과 무관한 선박도 포함돼 핵심 교역로인 홍해의 위기가 고조됐다.

후티는 이날도 미군의 공격을 받으면 반격하겠다고 선언해 더 큰 군사적 갈등을 예고했다.
후티의 입장은 미국이 홍해 인근 해역에 항모 전단을 배치하고 다국적 해군 함대의 창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미 해군 대변인은 항공모함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호가 예멘 인근 아덴만에 진입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다만 홍해 지역의 군사적 위협이 원자재 상품 가격을 완전히 상승세로 돌려세우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캐롤라인 베인 분석가는 "홍해 지역의 교역 차질은 상품가격의 강력한 랠리를 촉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유 생산이 여전히 영향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유는 결국 도착지에 배송될 것이고 운송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리거나 비용을 조금 더 써야 하는 정도"라고 평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2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90만9천배럴 늘어난 4억4천368만2천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 25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271만배럴 늘어난 2억2천672만3천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48만5천배럴 증가한 1억1천502만4천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70만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도 7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천연가스는 전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다. 한국시간 21일 오전 5시 4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2024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2달러(2.89%) 하락한 2.42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5시 55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2024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5달러(2.20%) 상승한 2.55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9일 오전 5시 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2024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3달러(0.92%) 상승한 2.514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16일 오전 5시 10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2024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4달러(3.51%) 상승한 2.47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15일 오전 5시 2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2024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2달러(2.66%) 상승한 2.39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