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4일 연속 반등 속 상승 탄력 높여...유가도 공급 부족 우려로 1년 새 최고수준

천연가스, 100만 BTU당 0.144달러(5.52%) 상승한 2.752달러 기록
WTI, 전장보다 1.55달러(1.78%) 상승한 배럴당 88.84달러에 거래
13거래일 중에서 11거래일 올라...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최고치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9-13 04:49:07

▲미국 뉴욕에서 1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고가행진을 벌였다. 사진은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원유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천연가스 가격은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이날은 상승폭이 크게 높아졌다.

 

먼저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유지한 데 따라 공급 부족 우려가 강화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5달러(1.78%) 상승한 배럴당 88.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13거래일 중에서 11거래일 동안 올랐으며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유가는 올해 3월 저점 대비로는 33.11% 올랐으며 올해 들어서는 10.69% 상승했다. 이달에만 6.23% 올랐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시간 9월 13일 오전 4시 39분 현재 11월 인도분이 전장보다 배럴당 1.54달러(1.70%) 상승한 92.18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브렌트유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40만배럴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하루 220만배럴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모두 지난달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다.

이에 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각각 하루 100만배럴, 30만배럴씩 원유 공급을 올해 말까지 축소할 예정이라 수요는 유지되고 공급은 부족해지면서 원유 시장의 긴축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OPEC의 월간 보고서에서 당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원유 시장이 훨씬 더 긴축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면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OPEC은 올해 비OPEC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량은 하루 10만배럴 상향한 하루 160만배럴 증가로 수정했으나 내년 공급량은 전달과 같은 수준인 하루 140만배럴 증가로 유지했다.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평균 1억431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비OPEC 산유국의 공급량은 하루 7천428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OPEC 산유국들이 올해 하루 2천740만배럴가량의 원유를 공급한 점을 고려할 때 원유 공급량은 계속 부족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OPEC 산유국인 리비아에서 최악의 홍수가 닥쳐 동부 지역의 원유 수출 터미널 4곳이 폐쇄됐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모야 애널리스트는 유럽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개선되기 시작하면 원유 시장이 더 타이트해질 수 있다며 이 경우 브렌트유가 쉽게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4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은 급등세를 실현했다. 한국 시간 13일 오전 4시 3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44달러(5.52%) 상승한 2.75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12일 오전 4시 52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5달러(0.58%) 상승한 2.62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9일 오전 4시 3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6달러(1.40%) 상승한 2.615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8일 오전 4시 12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9달러(2.75%) 상승한 2.57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7일 오전 4시 4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3달러(2.44%) 하락한 2.519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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