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다우-S&P 다시 사상 최고치 오후 들어 차익매물에 상승폭 줄어
엔비디아 2.0%, 마이크로소프트 0.1%, 아마존닷컴 0.3%, 메타 0.01%,
브로드컴 3.6%, AMD 0.6%, ARM이 1.8% 상승 이에 비해 애플은 0.07%,
구글의 알파벳은 1.2%, 테슬라 0.5%, 넷플릭스가 1.8%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10-18 03:45:48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후 장 들어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오전 장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호실적, 그리고 실업자 수 감소 및 소비 개선세를 나타낸 신규 경제지표들이 이날 호재로 작용했지만 차익매물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4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56포인트(0.36%) 오른 43,233을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포인트(0.06%) 상승한 5,8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0포인트(0.16%) 높은 18,397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84포인트(1.64%) 상승한 5,240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2.0%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1%, 아마존닷컴 0.3%, 메타 0.01%, 브로드컴 3.6%, AMD 0.6%, ARM이 1.8%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07%, 구글의 알파벳은 1.2%, 테슬라 0.5%, 넷플릭스가 1.8%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81%포인트(8.1bp) 상승한 4.096%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5%포인트(4.5bp) 오른 3.980%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36포인트(0.32%) 오른 43,214를 기록하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포인트(0.23%) 상승한 5,8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4포인트(0.41%) 높은 18,442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17포인트(2.28%) 급등한 5,273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7%, 마이크로소프트 0.1%, 아마존닷컴 0.1%, 메타 0.2%, 브로드컴 3.7%, AMD 0.9%, ARM이 2.4%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구글의 알파벳은 0.7%, 테슬라 0.8%, 넷플릭스가 1.0% 하락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01.28포인트(0.24%) 오른 43,178.98을 기록하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08포인트(0.26%) 상승한 5,857.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6.23포인트(0.42%) 높은 18,443.31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ECB 금리 인하 결정, TSMC 깜짝 실적, 개선된 경제 지표 등을 주목했다.
ECB는 이날 개최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3대 핵심 금리를 각각 25bp(1bp=0.01%)씩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예금금리는 기존 3.50%에서 3.25%로 하향 조정됐다. ECB 행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강화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월 대비 1만9천 명 줄어든 24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주에 급증했던 수치가 감소세로 전환했으며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또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7144억달러로, 시장 예상치(0.3%↑)를 상회하며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지표들은 고용시장 악화,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
TSMC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드리웠던 그림자를 걷어냈다. 엔비디아·애플 등을 고객사로 둔 대만 기업 TSMC의 지난 3분기(7~9월)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 급증한 3253억 대만달러(101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3천억 대만달러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TSMC 주식의 주당순이익(EPS)은 1.94달러로 시장 예상치(1.79달러)를 웃돌았다. TSMC 주가는 전일 대비 10% 이상 급등한 207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TSMC 실적에 고무돼 AI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 탄력을 받았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Arm은 2~3%대, AMD는 1% 가까이 올랐다.
투자사 번스타인 분석가 마크 리는 "TSMC 실적은 AI 칩에 대한 매우 강력한 수요를 보여줬다"며 "비(非)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는 그리 대단하지 않을 수 있으나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는 재정적 위기 타개를 목적으로 2억6250만 주 이상의 보통주를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주가가 18% 이상 폭락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90.9%, 동결 확률은 9.1%로 반영됐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21% 오른 배럴당 70.54달러,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15% 높은 배럴당 74.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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