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증시, 금리인하 기대로 반도체-나스닥 강세 다우-S&P도 올라

엔비디아가 1.6%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6%, 아마존닷컴 1.7%,
메타 0.9%, 브로드컴 3.1%, 넷플릭스 0.2%, 팔란티어 2.0%, AMD 0.2%,
ARM이 0.7% 상승 다만 애플은 1.1%, 구글의 알파벳 0.1%, 테슬라가 1.2%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9-09 03:45:08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요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의 하락세 속에 주요 지수가 반등세로 돌아서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한 8월 비농업 고용지표의 충격을 하루짜리로 소화하며 상승세를 즐기고 있는 셈이다.

 

8일(현지시간) 오후 1시 4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포인트(0.06%) 오른 45,426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9포인트(0.14%) 상승한 6,490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1포인트(0.47%) 뛴 21,802를 가리키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46포인트(0.80%) 상승한 5,807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6%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6%, 아마존닷컴 1.7%, 메타 0.9%, 브로드컴 3.1%, 넷플릭스 0.2%, 팔란티어 2.0%, AMD 0.2%, ARM이 0.7% 상승하고 있다. 다만 애플은 1.1%, 구글의 알파벳 0.1%, 테슬라가 1.2%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7%포인트(3.7bp) 내린 4.049%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0%포인트(1.0bp) 하락한 3.497%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4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37포인트(0.17%) 내린 45,321.4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4.32포인트(0.22%) 상승한 6,495.82를,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62.38포인트(0.75%) 오른 21,862.76을 가리켰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주요 경기지표나 이벤트는 예정돼 있지 않다.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도 공개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맞춰 연설 일정이 없다.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부재한 가운데 증시는 국채금리 하락 속에 사상 최고치를 향해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양상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일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만2천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7월의 7만9천명 증가보다 5만7천명 적은 수치다. 시장 예상치 7만5천명에도 크게 못 미쳤다.

 

증시는 이 같은 소식에 전일엔 동반 약세로 장을 마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증시는 고용 충격을 흡수하며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물가 지표를 대기하는 모습이다. 10일에는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1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부진한 고용 보고서는 우리가 순환 침체에서 순환 회복으로 전환하는 초기 경기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우리의 견해를 뒷받침한다"며 "단기적 위험은 통화 정책 대응이 충분한 규모인지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인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더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100bp 인하될 확률을 8.9%로 높였다. 75bp 인하될 확률도 69.3%로 반영했다. 직전 거래일 마감 무렵의 65.3%에서 더 높아졌다.

 

AI 맞춤형 칩 전문업체인 브로드컴은 이날도 3%대 강세다. 100억달러 규모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낙관론에 계속 불을 지피고 있다. 반면 통신업체들은 약세다. T모바일은 3.6%, AT&T는 2.3% 내림세다. 통신업체 에코스타가 무선 주파수를 스페이스X에 170억달러에 매각했다는 소식에 하방 압력이 강해졌다.

 

위성 주파수를 활용하려면 그간 이동통신사를 통해야 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인수로 이를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간 스페이스X는 T모바일과 협력해 왔는데 의존도를 낮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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